[비즈니스포스트] 미국 최대 D램 반도체기업 마이크론 목표주가가 상향되면서 국내시장에서 고대역폭메모리(HBM) 관련 종목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증권가 의견이 나왔다.
하나증권 리서치센터 글로벌투자분석실은 2일 하나 구루 아이 보고서를 통해 “뱅크 오브 아메리카가 반도체 가속기 시장 상승 흐름에 따라 마이크론 목표주가를 높여 잡았다”며 오늘의 테마로 ‘HBM’을 꼽았다.
▲ 미국 최대 D램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 목표주가가 상향되면서 국내시장에서도 고대역폭메모리(HBM) 관련 종목을 주목해야 한다는 증권가 의견이 제시됐다. |
관련 종목으로는 한미반도체와 와이씨켐, 디아이티, 제우스, 아이엠티, 오픈엣지테크놀로지, 오로스테크놀로지, 케이씨텍 등을 제시했다.
1일(현지시각) 글로벌 투자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마이크론 목표주가를 120달러에서 144달러로 상향조정했다.
이에 마이크론 주가는 5.44% 상승한 124.30달러에 장을 마쳤다. 뉴욕증시 반도체업종지수인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1.16% 오른 4962.10에 거래를 마감했다.
마이크론은 세계 D램시장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이은 점유율 3위 업체로 HBM 기대감이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HBM은 기존 D램보다 데이터 전송 속도가 높고 방대한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해야 하는 인공지능(AI) 기술 구현에 적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나증권은 “마이크론은 엔비디아 인공지능(AI) 칩에 들어가는 HBM 반도체 양산을 시작했다고 밝혔다”며 “HBM 기술 수요는 2027년까지 200억 달러(27조1천억 원) 이상으로 성장할 것이다”고 말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