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4·10 총선 경기 시흥을 가상대결에서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김윤식 국민의힘 후보를 상대로 오차범위 밖 우위를 보이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디어토마토가 20일 발표한 4·10 총선 격전지 여론조사에서 ‘이번 시흥을 국회의원 선거에서 누구에게 투표하겠는지’를 물었더니 조정식 민주당 후보가 47.3%, 김윤식 국민의힘 후보가 35.2%로 집계됐다. 두 후보간 격차는 12.1%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었다.
▲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왼쪽)과 김윤식 전 시흥시장(오른쪽). <페이스북 갈무리> |
그 뒤로 김상욱 새로운미래 후보 2.9%, 김봉호 무소속 후보는 2.7%였다. ‘기타 다른 후보’ 2.8%, ‘투표할 후보 없음’ 6.0%, ‘잘 모름’ 3.0%로 조사됐다.
연령별로 조 후보는 30대에서 절반에 가까운 지지를 받았고 40대 지지율도 60%에 달했다. 20대(조정식 46.4%, 김윤식 28.5%), 30대(조정식 49.4%, 김윤식 28.2%), 40대(조정식 58.8%, 김윤식 23.8%)에서도 조 후보가 앞섰다.
반면 김 후보는 60대에서 60%를 넘는 지지를 얻었다. 60대에서는 김윤식 후보가 62.4%, 조정식 후보가 29.9%를 받았다.
중도층에서는 조 후보가 40.8%로 김윤식 후보(34.7%)와 오차범위내 접전을 벌였다.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적극투표층에서는 두 후보 간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조 후보는 54.6%를, 김 후보는 37.2%의 지지를 얻어 17.4%포인트의 격차를 보였다.
시흥을의 비례대표 투표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28.5%, 더불어민주연합 27.0%, 조국혁신당 23.2%로 집계됐다. 이어 개혁신당 3.9%, 새로운미래 3.0%, 녹색정의당 2.4% 등이었다. ‘기타 다른 정당’ 3.3%, ‘없음’ 6.1%, ‘잘 모름’은 2.7%였다.
시흥을에서는 국정안정론과 정권심판론이 팽팽하게 맞섰다. ‘이번 국회의원 선거가 어떤 성격의 선거가 돼야 한다고 생각하는지’ 묻는 질문에 45.3%는 ‘정권 심판’이라고 답한 반면 43.2%는 ‘국정 안정’이라고 응답했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1.4%였다.
이번 조사는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 의뢰로 17일과 18일 경기 시흥을 거주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504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안심번호)를 활용한 무선 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다.
2024년 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셀가중)이 부여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참조하면 된다. 이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