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진칼 주가가 장중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국민연금공단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대한항공 대표이사 재선임 안건에 반대한다는 소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한진칼 주가 장중 15%대 하락, '조원태 대한항공 사내이사' 국민연금 반대

▲ 국민연금공단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사진)의 대한항공 대표이사 재선임 안건을 반대한다는 소식에 15일 오전 장중 한진칼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15일 오전 10시 코스피시장에서 한진칼 주가는 전날보다 15.66%(1만1100원) 내린 5만9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이날 11.00%(7800원) 떨어진 6만3100원에 장을 출발해 하락폭을 키웠다.

국민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는 전날 장 마감 뒤 21일 열리는 대한항공 정기 주주총회에서 조원태 대표이사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에 반대표를 던지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반대 이유로는 주주권익 침해행위에 관한 감시의무 소홀을 들었다.

국민연금은 대한항공 주총 안건 가운데 이사보수 한도 승인 건도 반대한다. 보수금액이 경영성과에 비춰 과도하다고 봤다.

같은 시각 대한항공 주가는 1.57%(350원) 내린 2만1900원에 사고 팔리고 있다.

국민연금은 2023년 말 기준 대한항공 지분 7.61%를 보유한 2대 주주다. 한진칼은 대한항공 최대주주(26.13%)이자 한진그룹의 지주회사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