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건설이 경기도 성남에서 6800억 원 규모 재개발 사업으로 올해 도시정비 마수걸이 수주를 했다.

현대건설은 지난 9일 성남 중2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현대건설 도시정비 마수걸이 수주, 6800억 성남 중2구역 재개발 따내

▲ 현대건설이 성남 중2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 시공사로 최종선정됐다.


조합은 우선협상대상자로 수의계약을 맺는 조합원 투표를 진행한 후 현대건설을 시공사로 낙점했다.

성남 중2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은 성남시 중원구 중앙동 196번지 일대 약 3만9346㎡를 대상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재개발을 통해 지하 5층~지상 42층, 9개 동 규모의 공동주택 918세대 및 부대복리시설이 들어선다. 총 공사비는 6782억 원이다.

현대건설은 성남 중2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의 단지명으로 ‘힐스테이트 성남센트럴’을 제안했다. 성남을 이끌어갈 새로운 주거명작을 완성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고 현대건설은 설명했다.

이를 위해 세계 최고층 빌딩인 부르즈 할리파의 사업관리를 총괄한 해외 건축명가 아카디스(ARCADIS)와 손을 잡고 랜드마크 디자인을 제안했다.  

이 단지는 성남 상업지역에서 유일하게 고도제한 완화구역으로 지정된 중2구역에 위치해 최고 층수 42층을 확보한 만큼 성남 최고 높이인 193m 랜드마크로 탈바꿈한다. 세대조망을 강화한 특화설계를 적용해 다양한 조망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도록 세대를 배치했다. 

4개 층 높이에서 270m로 이어지는 호라이즌 브릿지로 커뮤니티 시설과 조경 공간을 효율적으로 배치했다.

또한 스카이 컨시어지와 스카이 북카페 등 성남의 하늘을 누릴 수 있는 스카이 커뮤니티를 조성해 입주민들에게 새로운 도시 여가문화를 제안하는 등 현대건설은 거대한 브릿지 위로 펼쳐지는 하이엔드 커뮤니티로 단지의 가치를 높인다는 계획을 세웠다.

현대건설은 올해 서울 핵심 지역 위주로 굵직한 사업 위주로 수주에 나서 주택사업 초격차를 보여주겠다는 의지를 내놨다. 현대건설은 2023년 4조6122억 원을 수주해 5년 연속 도시정비 신규수주 1위를 기록했다.

여의도 한양아파트 재건축사업에서 하이퍼엔드 상품을 내세워 수주에 참여하고 있으며 송파 가락삼익맨숀 재건축사업, 한남4구역 재개발사업, 신반포2차 재건축사업 및 압구정 재건축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도 세웠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12월 조직개편을 단행하며 도시정비영업실 산하에 각 분야 전문가 그룹으로 구성된 ‘압구정재건축수주태스크포스(TFT)’를 신설하기도 했다. 압구정 재건축 수주를 위해 입찰 전 단계에서부터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미래형 주거문화를 선도하며 한강변 초고층 권역에서 브랜드 입지와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것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당사의 브랜드 경쟁력과 뛰어난 기술력을 기반으로 최고의 상품 가치를 지닌 랜드마크를 건설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며 “지난해 업계 최초 5년 연속 수주 1위를 달성하며 도시정비사업 절대 강자로 확고히 자리 잡은 만큼 대한민국의 주거문화를 선도하며 초격차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