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Who Is ?] 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주형환은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다.

인구감소와 고령화에 따른 국가 경쟁력 저하에 대한 해결방안을 찾고 있다.

1961년 3월8일 서울에서 태어났다.

덕수상업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미국 일리노대학교 대학원에서 회계학 석사학위와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26회 행정고시를 통해 공직에 입문해 경제관료로 30년 재직했다.

재정경제부 은행제도과장, 기획재정부 차관보와 1차관을 거쳐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지냈다.

실물경제뿐 아니라 자유무역협정(FTA) 협상과 금융 분야에도 밝다.

조정능력과 업무추진능력이 뛰어나며 '불도저' 또는 '일벌레'라는 별명이 붙어 있다.

직원들 사이에서 '모시기 어려운 상사'로 통한다.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윤석열 대통령이 2024년 2월 1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에게 위촉장을 수여한 뒤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에 임명
주형환은 2024년 2월12일 윤석열 정부에서 대통령 지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임명됐다.

이관섭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브리핑을 통해 “주형환은 기획재정부 1차관 및 산업부 장관 등을 역임한 경제관료”라며 “공직사회에서 추진력 있게 정책을 밀고 나가고 업무를 끈질기게 챙기는 데 정평이 난 정책 전문가”라고 소개했다.

이 비서실장은 “저출산고령사회정책을 주도하면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가시적 성과를 속도감 있게 만들어 나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주형환은 임명 소감을 밝히는 자리에서 “국가의 존망과 직결되는 중차대한 과제를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며 “저출산 고령사회 문제는 지나친 경쟁과 주거비, 양육비, 교육비 등 우리 사회의 고질적인 문제가 집약된 근본적이고 복합적이고 구조적인 문제”라고 말했다.

주형환은 이어 “하루아침에 해결될 과제는 아니고 긴 호흡을 갖고 꾸준하게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며 “출생률이 2024년 0.6명대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구조적으로 접근해야 반전의 전기를 마련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맡고 있다.

본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은 장관급이며 비상근직으로 구성됐다. 하지만 윤 대통령은 2024년 2월20일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자리를 부총리급·상근직으로 격상한다는 뜻을 내비쳤다.

윤 대통령은 “저출산고령사회위 부위원장을 비상근직에서 상근직으로 전환하고 직급과 예우도 상향해 국무회의에서 함께 국정을 논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시절, 국내 기업의 수출과 투자 유치에 발벗고 나서
주형환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으로 재임하면서 2017년 4월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해 국내기업의 사업 진출길을 여는 데 힘썼다.

주형환은 2017년 4월3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를 방문해 칼리드 알 팔리 에너지산업부 장관과 아델 빈 무하마드 파키흐 경제기획부 장관, 마제드 알 카사비 상무투자부 장관 등과 잇따라 만나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 사이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주형환은 사우디아라비아의 핵심정책인 ‘비전 2030’에 한국이 협력할 방안을 중점적으로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디아라비아의 비전2030은 석유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체제에서 벗어나 산업을 다각화하기 위해 2016년 4월 사우디아라비아가 발표한 신성장동력 육성과 일자리 창출정책이다.

한국은 비전2030의 실현을 위한 전략적 협력 국가 가운데 하나로 선정됐다.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는 조선, 자동차, 석유화학, 신재생에너지, 방산, 노후발전소의 성능개선, 해수담수화 공장(바닷물을 식수로 바꿔주는 공장) 등 7대 분야 프로젝트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주형환은 이 과정에서 합작투자를 할 때 가장 큰 어려움으로 꼽히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자국민 고용제도와 방산분야 외국인 투자 규제 완화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진다.

사우디아라비아는 한국과 관계의 중요성을 고려해 규제완화를 검토하겠다고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Who Is ?] 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위원장이 2024년 2월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미래세대 자문단 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정농단' 논란 당시 다보스포럼에서 세계의 우려 불식에 주력
주형환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시절인 2017년 1월 이른바 ‘국정농단’ 사태 당시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에 참석해 세계 각 나라에서 제기되는 우려를 불식하는 데 힘썼다.

주형환은 2017년 1월17일 스위스에서 열린 제47회 다보스포럼에 참석해 참석자들에게 한국의 상황을 설명했다.

다보스포럼은 각국 정상급이 참여하는 행사로 2014년에는 박근혜 당시 대통령이 직접 참석하기도 했다. 하지만 2017년에는 국정농단 사건으로 대통령 특사도 없이 주형환이 사실상 대표단을 이끌었다.

주형환은 다보스포럼에서 한국 정치의 혼란 상황을 지칭하면서 “정부정책은 한 치의 흔들림이 없고 앞으로 제도의 선진화와 기업의 투명성 제고 등 전반적 체질이 강화되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주형환은 이 포럼 기간에 자유무역과 4차산업 혁명 대응과 관련된 논의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특히 ‘제조의 미래, 지역 전략 모색’ 세션에서는 개발도상국이 성장하기 위한 방안으로 초거대 자유무역협정(FTA)를 통한 지역 통합과 시장확대를 대안으로 제시하기도 했다.

△미국의 보호무역 강화에 총력 대응
주형환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으로서 2017년 1월 새롭게 출범한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무역 강화 기조에 대응하기 위해 총력을 다했다.

또한 동시에 제4차 산업혁영을 확산하기 위해 12대 신산업 투자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을 내세웠다.

주형환은 2017년 1월 황교안 당시 대통령 권한대행 주재로 열린 ‘2017년 연두 업무보고’에서 수출지표 개선에 힘을 보태고 중소·중견기업의 성장 사다리를 구축하고 에너지 안전과 친환경적 수급기반 구축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주형환은 강력한 보호무역을 앞세운 미국 트럼프 정부 출범과 당시 고고도미사일 방어체계(사드)의 국내 배치를 반대하는 중국과 통상마찰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도 기울였다.

또한 중국의 추격으로 경쟁력을 잃어가는 주력 산업인 조선과 석유화학 및 철강 산업 활성화에도 힘을 싣겠다는 구상도 보고했다.

주형환은 당시 업무보고를 하면서 “대내외 여건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산업부는 산을 만나면 길을 트고 물을 만나면 다리를 놓는다는 ‘봉산개도 우수가교’의 자세로 업무계획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 올라
주형환은 2016년 1월13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 취임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취임식은 2016년 1월13일 세종시 정부청사 대강당에서 개최됐다.

주형환은 수출과 통상, 투자활성화와 에너지분야 재도약, 주력산업의 탈바꿈 등에 대한 산업부의 역할의 역할을 강조했다.

수출전략으로 주요 품목과 수출방식을 근본적으로 혁신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 나가겠다는 의지도 내보였다.

또한 주력산업이 창출하는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제조업 혁신과 정보통신 융합, 친환경화 등을 통해 생산성을 높이고 노후 산업단지를 제조업 혁신거점으로 탈바꿈해 산학협력을 확대하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에너지 수급시스템을 안정적으로 구축하기 위해 정책수립과 집행과정에서 국민과 소통을 확대하고 참여를 유도해 신뢰를 얻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주형환은 “열린 마음으로 국내기업과 외국인 투자자, 금융권, 소비자와 관계부처 등과 소통하면서 업종별 경계를 허물고 융합과 혁신으로 한국 산업의 재도약을 이끄는 데 이바지하겠다”며 “장관실의 문턱을 낮추고 방문을 활짝 열어두고 더 많은 의견을 듣겠다‘고 말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 오르기 이전
주형환은 1961년 3월8일 서울에서 태어나 덕수상고와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일리노이대학교에서 경영학으로 석·박사학위 과정을 마쳤다.

행정고시 26회로 공직자의 길을 걸으며 재정경제원 총무과, 재경부 경제정책국 조정2과장, 재경부장관 비서관 등을 역임했다.

금융정책국 은행제도 과장, 대통령 비서실 정책실장을 거쳤으며 기획재정부에서 제1차관, 차관보와 대외경제국장, 그리고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추진단장을 지냈다.

특히 2005년 한국이 미주개발은행(IDB)에 가입하면서 같은 해 12월에 주형환은 미주개발은행에 파견을 가게 된다.

주형환은 당시 루이스 알베르토 모레노 미주개발은행 총재를 2년 넘게 보좌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5년 3월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미주개발은행 연차총회에서 모레노 총재와 당시 기획재정부 1차관을 맡고 있던 주형환은 재회해 담소를 나누는 장면이 취재진에게 목격되기도 했다.

모레노 총재는 방한할 때마다 주형환을 찾을 정도로 깊은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주형환 신임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2024년 2월1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취재진에게 소감을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주형환은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으로서 인구감소와 고령화에 따른 국가 경쟁력 저하에 대한 해결방안을 찾아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자리를 2024년 부총리급으로 격상하고 상근직으로 전환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만큼 주형환은 연관 부처와 긴밀히 협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윤 대통령은 2024년 2월20일 열린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저출산고령사회위 부위원장을 비상근직에서 상근직으로 전환하고 직급과 예우도 상향해 국무회의에서 함께 국정을 논의하도록 하겠다"며 "각 부처는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와 함께 출산장려 정책을 밀도있게 논의하고 신속하게 추진하길 바란다"고 말하며 주형환에게 힘을 실어줬다.

통계청의 인구동향조사에 따르면 가임기 여성(15~49세) 1명이 가임기간(15~49세) 안에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의미하는 합계출산율은 2011년 1.24명에서 2022년 0.78명으로 고꾸라졌다. 1명을 채 낳지 못할 것으로 추정된다는 것이다.

이하림 한국은행 거시경제연구실 조사역과 황인도 한국은행 거시경제연구실장은 '초저출산 및 초고령사회 심각성과 원인' 보고서에서 인구구조의 불균형의 원인으로 '경쟁압력'과 '불안'을 꼽았다.

이하림 조사역은 보고서에서 "개인과 시,도,국가 단위의 다양한 층위에서 분석을 시도했지만 공통적으로 지목되는 원인은 '고용과 주거, 양육 불안'으로 조사됐다"며 "저출산과 고령화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면 2050년대 한국의 실질 추세성장률은 노동인구 감소로 평균 68% 확률로 마이너스를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주형환은 통계청 등 정부부처의 분석자료를 토대로 저출산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행 조사에서 양육 불안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 만큼 윤석열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늘봄학교 확대 정책을 강력하게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주거와 고용 안정성도 저출산의 주요 원인으로 꼽혔기 때문에 보수정권의 정치성향을 넘어서는 정책적 대안도 제시할 가능성이 있다. 특히 고용노동부 및 국토교통부와 협의를 진행하면서 정책수립과 입안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 평가
[Who Is ?] 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017년 6월14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벨기에 아스트리드 공주를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경제기획원과 재정경제부, 기획재정부 등을 거치며 경제관료로 풍부한 경험을 쌓았다. 경제·산업·에너지 등 실물경제뿐만 아니라 FTA 협상 및 국내외금융 분야에도 정통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미시·거시경제 전반에 깊은 통찰력과 전문지식을 보유하고 있으며 업무장악력과 조정역량을 바탕으로 여러 이해집단이 관련된 어려운 과제를 해결하는 데 리더십을 발휘해 왔다.

미주개발은행(IDB)에서 근무할 때 뛰어난 업무추진능력을 인정받아 당시 루이스 알베르토 모레노 총재의 신뢰를 받았다고 한다. '한국과 중남미 비즈니스 서밋'과 같은 아이디어를 내 미주개발은행에 활력을 불어넣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기재부 성장기반정책관으로 재직할 때 서비스업 신성장동력 종합추진계획과 녹색산업 자금지원 원활화 방안을 마련했다. 대외경제국장 때는 대외경제장관회의를 만들어 범정부 대외경제정책 추진전략 수립에 기여했다.

녹색성장위원회 기획단장 때 신재생에너지 보급 지원 확대 등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을 주도했다. 기재부 차관보 시절 배출권거래법 시행방안 등을 마련해 지속성장 기반을 구축했다.

박근혜 정부에서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으로 근무하며 경제혁신 3개년 계획 수립, 민관합동 무역투자진흥회의 개최, 규제개선 중심의 투자활성화 대책 등을 주도했다.

통상과 경제금융 전문가로 국제감각이 뛰어나고 영어에 능통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주요 면담에서 시간을 줄이기 위해 통역을 빼고 영어로 직접 협상한 일화도 유명하다.

뛰어난 경제관료로서 '보고서 읽기의 달인'으로 불린다.

기재부 국제금융국의 한 과장은 "리츠를 도입할 당시 과장임에도 전체 텍스트를 읽고 중요한 부분은 반드시 체크해놓는 것을 보고 혀를 내둘렀다"며 "차관으로 일하면서도 이런 부지런함은 변하지 않았다"고 평가한 것으로 전해진다.

기획력과 추진력을 모두 겸비한 정통 경제관료로서 추진력과 함께 창의적 정책아이디어를 풍부하게 내놓아 '아이디어 뱅크'로 알려져 있다.

기억력이 좋고 꼼꼼한 성격이며 열정적이다.

이른바 '불도저' 또는 '일벌레'라는 별명도 있지만 업무에 있어서 확실한 결과를 낸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한 대화와 타협을 통해 다양한 정부부처와 이해관계자 집단의 이해가 걸린 갈등사안을 조정하는 역량이 탁월하다는 평도 듣는다.

그러나 추진력이 강한 대신 다소 강압적이고 소통이 부족하다는 평가도 적지 않다.

부하직원들의 업무가 마음에 차지 않는 경우 거침없이 호통을 치는 데다 업무지시가 과중해 부하직원들이 모시기 어려운 상사로 여겨진다.

산업부 장관에 취임한 뒤 6개월새 산업부 대변인이 두 차례나 교체됐는데 이와 무관하지 않다는 말이 나오기도 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김동수 전 공정거래위원장과 덕수상고 동문이다.

공인회계사이며 일리노이대학교에서 박사과정을 밟을 당시 '베스트 티칭상(Best Teaching Award)'를 받았다.

사건사고
[Who Is ?] 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오른쪽)이 2017년 7월20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법정유학 기간 초과와 군면제 특혜 논란
2016년 1월 전순옥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주형환이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1989년 6월부터 1990년 6월까지 1년 간 미국 일리노이 대학교에서 국외훈련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국외훈련 자격에 미달한다“고 주장했다.

’공무원 국외훈련 업무처림 및 복무관리에 관한 지침‘에 따르면 주형환은 선발요건인 실근무 경력(군경력 등 유사경력 제외)이 3년 이상인 경력직 공무원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전 의원은 주형환이 유학 중에 사실상 ‘군복무 면제 혜택’을 받고 불과 3주 만에 미국 일리노이 국외훈련과정에 들어갔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데일리중앙’의 보도에 따르면 국비유학 의혹은 사실과 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주형환은 당시 국비지원 없이 국제로타리재단 장학금과 일리노이대학교 장학금으로 유학한 것으로 파악된다. 게다가 자비유학은 공무원 복무기간과 관계없이 가능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외환은행 론스타에 헐값 매각 관여 의혹
주형환은 2016년 1월6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론스타의 부적절한 외한은행 인수를 묵인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전순옥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로 나온 주형환에게 론스타 사태에 대한 책임을 추궁했다.

론스타 사태란 미국계 사모펀드 가운데 하나인 론스타가 2003년 외환은행의 지분 51%와 경영권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자격요건을 갖추지 않았고 매각 가격도 지나치게 적은 금액으로 책정됐다는 논란을 말한다.

주형환은 전순옥 의원의 지적에 ”외환은행 인수와 대주주의 승인은 재경부와 금융감독원에서 판단한 것이다“며 ”당시 2003년 3월 이후 저는 청와대 과장급 행정관에 불과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감사원의 감사, 검찰수사, 사법당국의 판단을 통해 광범위한 확인작업이 진행됐고 정부 관계자의 불법행위는 없었다“며 ”외환은행의 매각을 묵인 방조한 사실이 없다“고 덧붙였다.

주형환은 민주당 의원의 의혹제기에도 청문회에서 큰 결격사유로 판단되지 않아 여야 간사 합의를 거쳐 청문보고서가 채택됐고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 임명됐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문재인 대통령이 2017년 7월11일 오전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기 위해 입장하며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1982년 12월 서울대학교 재학생 신분으로 제26회 행정고시에 합격했다.

1984년 행정사무관 시보로 총무처를 시작으로 중앙공무원교육원, 서울특별시를 거쳐 경제기획원에 수습파견됐다.

1985년 4월 경제기획원 공정거래실 제도운영과 행정사무관으로 임명받았다.

1985년 8월 유학휴직을 내고 미국으로 건너가 미국 일리노이대학교에서 석사학위 과정을 밟았다.

1989년 5월 유학 도중 특수전문요원제도를 통해 육군 준위로 전역했다. 병역휴직 후 미국 일리노이대학교에서 국외훈련과정으로 체류했고 경제기획원 대외경제조정실 국제경제과로 자리를 옮겼다.

1991년 3월부터 1996년 8월까지 경제기획원 대외경제조정실 국제경제과, 통상조정1과, 예산실 예산정책과, 국민생활국 생활물가과, 재정경제원 장관실, 총무과 인사에 몸담았다.

1996년 8월 서기관에 올라 2003년 4월까지 재정경제원 총무과, 미국 국제부흥개발은행(IRBD), 재정경제부 경제정책국 조정2과장, 장관비서관, 금융정책국 은행제도과장을 거쳤다.

2003년 4월부터 2005년 2월까지 노무현정부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실 정책수석실 정책기획행정관으로 근무했다.

2004년 1월 부이사관으로 승진했다.

2005년 2월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 교육훈련 뒤 2009년 2월까지 미국 미주개발은행, 기획재정부에서 국장으로 근무했다.

2008년 5월 이명박 정부 출범 후 미래기획위원회 미래기획단 부단장을 맡았다.

2009년 2월 기획재정부 정책조정국 성장기반정책관을 거쳐 9월 대외경제국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2011년 4월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추진단장을 맡았고 8월 녹색성장위원회 기획단장으로 임명됐다.

2012년 1월 기획재정부 차관보가 됐다.

2013년 3월 박근혜정부에서 대통령비서실 경제수석비서관실 경제금융비서관으로 발탁됐다.

2014년 7월 기획재정부 제1차관에 임명됐다.

2016년~2017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맡았다.

2017~2020년 미국 하와이대학교 마노와교 초빙교수를 지냈다.

2020년 연세대학교 국제대학원 객원교수를 역임했다.

2021년 9월부터 동아시아경제연구원 이사를 맡고 있다.

2024년 2월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에 임명됐다.

◆ 학력

1980년 2월 덕수상업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4년 2월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1987년 1월 일리노이대학교 회계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1991년 5월 일리노이대학교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아내 이은영씨와 사이에 1남1녀를 두고 있다.

◆ 상훈

1995년 6월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2004년 12월 근정포장을 받았다.

2012년 12월 홍조근정훈장을 수훈했다.

2016년 미국 일리노이대학교 '올해의 동문상'을 받았다.

◆ 기타

저서로는 '산업을 혁신하고 통상으로 개척하며 에너지를 탈바꿈하자!'가 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017년 3월 공개한 '2017년 공직자 재산변동사항'에 따르면 주형환은 본인과 배우자, 자녀를 포함해 6억89만 원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는 주형환이 2016년 신고한 재산 5억4568만 원과 비교해 5520만 원 증가한 것이다.

배우자와 공동명의로 보유한 서울 개포동 소재 아파트 가액이 8억800만 원으로 2016년 신고 당시보다 3200만 원 올랐고 저축으로 예금이 885만 원 늘었다. 이 밖에 금융기관 부채를 1673만 원을 상환했다.

어록
[Who Is ?] 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017년 5월8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1회 올해의 중견기업 대상 시상식'에 참석해 격려사를 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의 존망과 직결되는 중차대한 과제를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 (인구문제는) 지나친 경쟁과 주거비, 양육비, 교육비 등 우리 사회의 고질적 문제가 집약된 근본적이고 복합적이면서 구조적 과제다. 하루아침에 해결 될 과제는 아니고 긴 호흡을 갖고 꾸준하게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출생률이 올해 0.6명대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단기 대책은 물론 경제, 사회, 문화 등 구조적 차원에서 특단의 대책을 강구해 반전의 전기를 마련하는게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기존의 대책을 전면적으로 재검토해 선택과 집중을 통해 실효성 있는 대책으로 보강하겠다. 국가적 지혜와 역량을 결집해 저출생, 고령화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데 혼신을 다하겠다." (2024/02/12,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에 임명되고 소회를 밝히면서)

“해외의 정상들, 기업 최고경영자들이 최순실게이트에 관심이 많았다. 대표적 기업의 경영자(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가 사법처리를 받는지 여부에도 관심을 나타냈다.” (2017/01/23, 제47차 다보스포럼 연차총회에 정부 대표격으로 참석하고 돌아와 기자간담회에서)

“대내외 여건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산업부는 산을 만나면 길을 트고 물을 만나면 다리를 놓는다는 ‘봉산개도 우수가교(逢山開道 遇水架橋)’의 자세로 업무계획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 (2017/01/05, 2017년 산업통상자원부 2017년 업무계획 보고)

“올해는 ‘통상의 해’가 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 통상현안에 적극 대응하겠다. 한미 FTA의 상호호혜성을 미국 신정부에 적극 설명하고, 한미 FTA의 충실한 이행과 새로운 협력사업 발굴 등을 통해 한미 FTA를 토대로 발전해 온 양국간 경제협력 관계를 한 단계 더 향상시켜 나가겠다.” (2016/12/29, 2017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신년사)

“전경련 개혁 필요성은 공감하지만 해체는 회원사들이 자발적으로 결정할 사안이다. 정부의 법인설립허가 취소는 헌법이 보장하는 결사의 자유를 제한할 수 있어 신중히 판단해야 한다. 전경련이 자체 발전방안을 논의하고 있어 결과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2016/12/20,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전경련 해체와 관련해)

“산업용 전기요금은 원가를 크게 웃돈다. 산업용 요금을 주택용에 전가하고 있지 않다. 용도별 원가를 공개할 경우 통상문제가 있을 수 있어 공개는 어렵다.” (2016/11/24,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요구에 대해)

“향후 미국 등의 추가적인 보호무역조치가 실시될 경우 기업들은 조사 단계에서부터 성실하게 대응해 달라. 정부도 부당한 조치에 대해서는 양자·다자간 통상협의 채널을 활용해 적극적으로 이의를 제기하고 국제규범에 입각해 세계무역기구 제소도 검토해 기업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겠다.” (2016/11/23, 대미통상협의회에서 트럼프 정부 출범으로 보호무역 우려가 커지는 것과 관련해)

“LPG차도 온실가스를 배출한다. 미세먼지 대응은 근본적으로 수송용 차량을 전기차와 수소차로 전환시키는 방향으로 가야한다. 전기차와 수소차로 전환시키는 게 지체되는 방향으로 가는 것은 맞지 않다고 본다.” (2016/10/21, 국정감사에서 LPG차 규제 철폐를 요구하는 의원에 반대하며)

“현대자동차의 파업은 수출회복 움직임에 찬물을 끼얹고 어려운 경기를 더욱 어렵게 한다. 파업으로 인해 현대자동차 협력업체들 특히 수많은 중소기업들이 정상적인 가동에 차질을 겪어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경직된 노사관계와 해외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임금 수준이 지속될 경우 미래 투자가 어려워지고 우리 자동차 산업의 경쟁력은 더욱 악화될 우려가 있다.

노측은 명분 없는 지나친 파업을 철회해 빠른 시간 내에 조업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시고 회사측도 적극적인 태도로 협상을 조속히 마무리해달라.” (2016/09/26, 현대자동차 파업 철회를 요구하는 입장문에서)

“한진해운의 법정관리 신청 이후 주요 화주, 수출 물류기업들이 겪고 있는 애로를 신속히 해결하고 향후 수출에 미치는 직·간접적 영향을 최소화 하겠다. 이번 사태를 조속히 타개하려면 한진해운 임직원들의 협조가 절실히 필요하다. 한진해운 대주주는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달라.” (2016/09/11, 긴급 수출애로 점검회의에서)

“우리나라는 석유화학단지를 중심으로 수소공급여건이 양호하고 인구밀도가 높아 수소차 보급에 유리하다. 수소 융합얼라이언스를 중심으로 수소차산업 발전을 위한 과제 추진과 함께 시범사업을 통해 성공사례를 만들고 이를 확산시켜 수소전기차 분야에서 경쟁우위를 지켜나가야 한다.” (2016/08/24, 수소융합얼라이언스 발족식에서)

“많은 국민이 누진제로 인한 전기요금 부담 걱정에 힘든 여름을 보내고 계셔서 주무 장관으로 대단히 송구스럽다. 누진제는 물론 누진제 집행 과정에서의 문제점, 더 나아가 교육용·산업용 등 용도별 요금체계의 적정성, 형평성에 이르기까지 전기요금체계 전반에 대해 근본적인 개편 방안을 마련하겠다.” (2016/08/18, 전기요금 당정 태스크포스 출범회의에서)

“사드 때문에 중국의 경제적 보복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지만 지금까진 수출이나 관광, 중국 자금 유입이나 투자 동향에서 특이사항은 없다. 사드는 국민의 안전과 국가의 안위를 위해 결정된 것이기 때문에 북한 외에 제3국에 핵심 이익, 안보 이익을 침해할 일이 없다.

그런 맥락에서 본다면 한중 경제 통상 관계가 영향을 받아선 안 되며 중국도 통상 관계를 중요시 하고 세계무역기구(WTO)나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돼 있기 때문에 쉽게 마찰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게 정부의 생각이다.” (2016/07/21, 대한상공회의소 하계포럼에서)

“대다수 전문가는 한국과 영국의 교역과 투자 규모, 영국과 EU의 탈퇴협상 일정 등을 고려할 때 브렉티스가 수출, 투자, 통상 등 우리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단기적으로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산업부는 금융 부문의 변동성이 실물 부문으로 전이되지 않도록 ‘실물경제 상황점검반’과 일일 동향 보고 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우리 기업과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고 국익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필요시 한·영 FTA 협상 등 다양한 가능성을 검토하겠다.” (2016/06/27, 브렉시트와 관련해)

“그간 한계로 지적됐던 전기차의 주행거리 등이 극복돼 내연기관차 중심의 자동차 시장에서 친환경차가 점차 주류로 성장할 것이다. 결국에는 자율주행 기능이 탑재된 ‘일렉트릭 스마트카(Electric Smart Car)’가 대세로 자리 잡을 것이다.” (2016/05/21, 현대자동차 환경기술연구소를 방문해)

“이제 중요한 것은 미래 신산업을 창출해 새로운 먹거리와 대체 수출품목을 찾아내는 일이다. 정부는 민간의 신산업 투자가 조기에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기업 간 융합을 위한 플랫폼을 지원할 것이다. 우리 산업의 새로운 먹거리 개척을 위해 정부는 과감한 규제 완화와 인력·세제·R&D 등 총력을 다해 지원하겠다.” (2016/04/11, 신산업 민관협의회 발족식에서)

“지난 1년간 260건이 넘는 계약을 추진했고 현재 총 2조2900억원의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정상외교는 또한 우리 기업의 프로젝트 수주를 지원하고 FTA시장 규모 확대와 진출애로 해소의 장이 됐다.” (2016/03/15, 해외진출 성과토론회에서)

“산업통상자원 정책 전반을 혁신하여 수출과 통상, 산업, 투자와 에너지 분야의 재도약을 이끌어야 한다. 새로운 수출 전략으로 수출부진을 근본적으로 타개해 나가겠습니다. 수출 시장·품목·주체·방식을 혁신하겠다. FTA 체결, 정상외교 성과 등을 활용하여 기존 선진국 중심에서 중국 내수시장과 인도·베트남 등 신흥국으로 수출시장을 확대하겠다.

우리 경제의 미래 먹거리가 될 새로운 성장동력 창출에 최선을 다하겠다. 주력산업을 고부가가치화하여 새롭게 탈바꿈시키겠다. 우리부가 직접 담당하는 분야부터 선도적으로 개혁하고, 다른 부처와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투자가 경제전반으로 확대되어 우리 경제에 새바람을 불어넣게 하겠다.” (2016/01/13,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취임사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