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챗GPT를 비롯한 인공지능(AI) 챗봇 서비스가 검색엔진의 역할을 빠른 속도로 대체할 것이라는 시장 조사기관의 전망이 나왔다.
21일 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구글 등 온라인 검색엔진을 통해 이뤄지는 검색 횟수가 2026년에는 지금과 비교해 약 25%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 챗GPT와 같은 생성형 인공지능 기반 챗봇이 검색엔진의 역할을 대체해나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오픈AI 로고와 챗GPT 사용 화면. <연합뉴스> |
인공지능 챗봇을 비롯한 가상비서 서비스가 검색엔진의 역할을 대체해 이용자들의 정보 검색에 도움을 줄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가트너는 “생성형 인공지능 서비스가 검색엔진의 자리를 빼앗고 있다”며 “인공지능 대중화에 따라 기업들이 마케팅 채널 전략을 재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기업들이 시장 변화에 맞춰 검색광고를 축소한다면 매출의 상당 부분을 검색엔진에 의존하고 있는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 등 기업에 타격이 불가피하다.
1월 기준으로 전 세계 검색엔진 시장에서 구글은 91.5%에 이르는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빙’은 3.4% 안팎으로 뒤를 잇는다.
구글은 자체 인공지능 모델 ‘제미나이’를 개발하는 한편 마이크로소프트는 챗GPT 개발사 오픈AI에 투자하는 등 검색엔진 시장 위축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고 있다.
가트너는 앞으로 검색엔진 업체들이 인공지능 챗봇과 차별화를 위해 가치가 높은 콘텐츠를 구분하고 선별해 보여주는 역할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