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금융지주가 주가순자산배율(PBR)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김지원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19일 한국금융지주 목표주가 8만3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 한국금융지주가 PBR(주가순자산비율)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
한국금융지주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16일 6만9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한국금융지주가 2023년 4분기 실적에 예상보다 큰 비용을 반영하면서 자기자본이익률(ROE) 전망값에 기술적 조정이 있었지만 수익성 훼손까지는 아니라고 판단한다며 ”또 한국금융지주는 PBR 상승 여력이 아직 충분하다“고 바라봤다.
한국금융지주는 2023년 결산 기준으로 계산한 PBR이 0.45배다. 3개년 평균 ROE(8.4%)를 고려하면 적정 PBR은 0.54배로 추산됐다.
한국금융지주는 2023년 4분기에는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295억 원, 지배순손실 254억 원을 냈다. 이는 2022년 같은 기간보다 영업이익은 120.7% 줄고 순이익은 적자로 돌아선 것으로 시장의 기대치를 크게 밑돌았다.
한국금융지주는 지난해 4분기 충당금과 손실비용을 보수적으로 반영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충당금 약 2000억 원, 해외 투자목적 자산 관련 평가손실 및 손상차손 약 2437억 원 등이다.
4분기 이자와 운용손익을 제외하고 수수료 수익도 감소했다.
다만 한국금융지주는 이익 성장과 PBR 상승에 관한 기대는 유효한 것으로 평가됐다.
김 연구원은 “한국금융지주가 충당금 등 비용을 보수적으로 반영한 점을 고려하면 앞으로 비경상적 비용 규모는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비용부담이 완화되고 업황이 개선되면 사업부문의 고른 이익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