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해외 부동산펀드와 관련된 시장의 대규모 손실 우려에 크게 걱정할 일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김 위원장은 15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맞춤형 기업금융 은행장 간담회 뒤 기자들과 만나 “해외 부동산펀드는 만기가 분산돼 홍콩 H지수 ELS(주가연계증권)와 성격이 다르다”고 말했다.
 
금융위원장 김주현 “해외 부동산펀드는 만기 분산, 홍콩 ELS와 성격 달라”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15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맞춤형 기업금융 은행장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 위원장은 “홍콩 ELS는 홍콩 H지수가 높았을 때 3년 만기로 팔아 올해 상반기 일제히 만기가 많이 돌아오고 있는데 해외 부동산펀드는 만기가 앞으로 몇 년 동안 분산돼 있다”며 “투자자들도 일부 공모펀드에 투자한 개인도 있지만 사실상 기관투자자가 대부분이다”고 말했다.

국내 금융회사들이 해외 부동산펀드 부실로 영향을 받을 가능성도 크지 않다고 바라봤다.

김 위원장은 “(해외 부동산펀드는) 손실 요인에 비교해 피해 규모가 상대적으로 크지 않고 손실 흡수능력이 있어 크게 걱정할 일이 아니다”며 “종합적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