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30%대 초반에 머물렀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국민 10명 가운데 5명 이상은 차기 총선에서 윤석열 정권의 심판을 위해 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의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꽃] 총선 ‘정권심판 위해 야당 지원’ 56.1%, 윤석열 지지율 30.6%

윤석열 대통령이 5일 경기도 하남시 신우초등학교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 - 아홉 번째, 따뜻한 돌봄과 교육이 있는 늘봄학교'에 참석해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의 늘봄학교 추진 관련 업무보고를 들은 뒤 박수를 치고 있다. <연합뉴스>


여론조사 꽃이 5일 발표한 정례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긍정평가가 30.6%, 부정평가는 68.4%로 집계됐다.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2배 이상 높았다. 긍정평가는 지난주 조사(29일)와 비교해 0.8%포인트 하락한 반면 부정평가는 1%포인트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지역이 지난주와 비교해 ‘긍정’ 우세지역으로 회복됐지만 대구·경북 및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지역의 부정평가가 70%대를 넘어섰다.

긍정평가는 대구·경북에서 52.0%로 집계됐다. 반면 부정평가는 광주·전라 87.7%, 강원·제주 75.6%, 서울 71.4%, 인천·경기 70.7%, 대전·세종·충청 70.7%, 부산·울산·경남 57.1% 순으로 나탔다.

연령별로는 70세 이상과 6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많았다. 

70세 이상은 긍정평가가 60.9%로 부정평가 37.7%를 크게 앞섰다. 60대는 긍정평가가 52.9%, 부정평가가 47.1%로 집계됐다.

다른 연령별 부정평가는 40대 85.4%, 30대 80.2%, 18~29세 77.7%, 50대 77.3% 순으로 조사됐다.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의 부정평가가 75.2%였다. 보수층의 긍정평가가 60.1%인 반면 진보층에서는 부정평가가 86.6%에 이르렀다.

차기 총선에서 ‘정권심판을 위해 야당을 지원해야 한다’고 밝힌 응답이 56.1%로 ‘윤석열 정권의 안정을 위해 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답변(36.5%)보다 앞섰다. ‘잘모름’은 7.4%로 나타났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32.0%, 더불어민주당 45.5%로 집계됐다. 두 정당의 지지율 차이는 13.5%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으로 조사됐다. 

녹색정의당은 1.4%, ‘지지정당 없음’은 15.5%였다.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꽃 자체조사로 2일~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1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는 통신3사에서 제공한 무선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면접(CATI)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응답률은 13.5%(전체 통화시도 7502명)으로 나타났다.

2023년 12월31일 행정안전부 주민등록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셀가중)가 적용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