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메리츠금융지주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발행주식 수 감소도 투자심리 개선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됐다.
▲ 메리츠금융지주가 예측 가능한 주주환원 정책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2일 메리츠금융지주 목표주가를 7만 원으로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거래일 메리츠금융지주 주가는 5만9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임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은 상반기 증권과 화재의 완전자회사화로 2022년 같은 시기보다 크게 증가할 것”이라며 “안정적 펀더멘털(기초체력)과 이익 흐름을 바탕으로 예측 가능한 주주환원 정책을 보유해 직관적 접근이 가능한 비은행 금융주다”고 바라봤다.
메리츠금융지주는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6245억 원, 순이익(지배주주) 4502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정됐다. 1년 전보다 각각 59.8%, 159.2% 증가하는 것이다.
메리츠증권과 메리츠화재를 상반기 완전자회사로 편입한 효과로 순이익이 1년 전보다 크게 늘어나는 것이다.
주가를 결정하는 주요변수인 발행주식 수는 자사주 매입분 소각으로 점차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임 연구원은 “해마다 연간 결산을 마무리할 때 전년도 자사주 매입분을 모두 소각한다고 가정하면 발행된 주식 수는 올해 1분기 말 8%, 내년 1분기 말 9.9%, 2026년 1분기 말에는 10.1% 줄어들 것이다”고 내다봤다.
메리츠금융지주 현재 주가는 이에 따라 상승 여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적정주가의 주요 변수인 순이익과 주식 수를 고려했을 때 더 오를 수 있다는 것이다.
임 연구원은 “추정된 이익과 주식 소각량을 감안해 산출한 적정주가는 올해 6만3137원, 내년 7만793원으로 직전 거래일 종가 대비 각각 5.6%, 18.4%의 상승여력이 존재한다”며 “보험·증권 업종 최선호주를 유지한다”고 말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