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대통령이 1월1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마친 뒤 자료를 정리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원씨앤아이가 17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긍정평가가 39.3%, 부정평가는 58.7%로 집계됐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차이는 19,4%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긍정평가는 직전 조사(3일 발표) 1.6%포인트 하락한 반면 부정평가는 1.1%포인트 상승했다.
지역별로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많았다. 대구·경북의 긍정평가는 52.6%로 부정평가(44.7%)를 오차범위 밖으로 앞섰다. 다만 대구·경북의 긍정평가도 직전조사보다 7.5%포인트 낮아졌다.
다른 지역별 부정평가는 광주·전라 77.5%, 대전·세종·충청 60.0%, 경기·인천 59.2%, 서울 58.4%, 부산·울산·경남 56.0%, 강원·제주 51.8%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60대와 7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많았다. 60대는 긍정평가는 51.0%, 부정평가 47.2%였다. 70세 이상에서는 긍정평가가 57.5%, 부정평가는 39.1%였다.
다른 연령별 부정평가는 18~29세 67.3%, 40대 65.6%, 30대 65.5%, 50대 64.5% 순으로 조사됐다.
야권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이태원참사 특별법안에 대해 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찬반을 물은 결과 ‘행사하면 안 된다’가 52.7%로 ‘행사해야 한다’(38.2%)보다 높았다. ‘잘 모름’은 9.2%였다.
4월 총선의 구도와 관련한 질문에는 '정권견제를 위해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정권견제론)는 응답이 44.7%, ‘원활한 국정수행을 뒷받침하기 위해 여당(국민의힘)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정권안정론)는 36.8%였다.
정권견제론과 정권안정론의 격차는 7.9%포인트로 직전조사보다 3.4%포인트 더 벌어졌다. ‘기존 양당이 아닌 제3세력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응답은 18.5%였다.
이번 국회의원 선거에서 현역의원을 다시 지지할 의향을 물었더니 ‘상대후보를 보고 판단할 것’이 36.5%, ‘지지하지 않을 것’ 33.7%, ‘지지할 것’ 26.5% 순으로 조사됐다. ‘잘 모름’은 3.3%였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38.1%, 더불어민주당 43.4%로 집계됐다. 두 정당의 지지율 차이는 5.3%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직전조사보다 1.7%포인트 하락한 반면 민주당 지지율은 1.1%포인트 상승했다.
정의당은 1.5%, ‘지지정당 없음/잘 모름’은 12.2%였다.
이번 조사는 조원씨앤아이가 스트레이트뉴스 의뢰로 13일부터 15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무선(100%)·임의전화걸기(RDD)·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다. 2023년 12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값(림가중)이 부여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조원씨앤아이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