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전자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LG전자는 2024년 더딘 수요 회복에 따른 비용 증가, 주요 자회사의 실적둔화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NH투자 "LG전자 목표주가 하향, 더딘 수요 회복 따른 비용 증가 반영"

▲ LG전자는 2024년에도 더딘 수요 회복에 따른 비용 증가, 주요 자회사의 실적둔화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사진은 창원공장 자동화 공정.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9일 LG전자 목표주가를 15만 원에서 14만 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8일 LG전자 주가는 9만9100원에 장을 마쳤다.

이 연구원은 “예상보다 더딘 수요 회복에 따른 비용 증가, 주요 자회사 실적 둔화 등을 고려해 LG전자의 실적 전망치를 낮추고 목표주가도 기존 15만 원에서 14만 원으로 변경했다”며 “하지만 가전과 TV에서 점진적인 수요 회복이 예상되고 전장부문의 성장성 고려해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한다”고 말했다.

LG전자는 2024년 연결기준으로 3조8928억 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3년보다 영업이익이 9.7% 증가하는 것이지만 기존 NH투자증권의 전망치보다는 15.4% 하향 조정되는 것이다.

본업의 경쟁 심화로 마케팅 비용 상승이 예상되고 자회사인 LG이노텍의 실적 전망치 하향이 반영됐다.

다만 2024년 1분기에는 일각의 우려와는 달리 컨센서스(증권서 평균 전망치)를 웃도는 1조5115억 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됐다.

연말 유통재고 소진을 통한 판촉비용 감소가 기대되고 전반적인 수요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LG전자의 현재 주가는 2024년 주당순이익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8.3배 수준으로 여전히 저평가 상황”이라며 “실적 개선과 전장 수주잔고 확대 등이 1분기에 가시화되며 주가 회복할 것으로 기대되고 가전 수요 회복이 확인되는 경우 주가 상승이 가팔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