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통령 선호도에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오차범위 내 경쟁구도를 형성했다.
▲ 윤석열 대통령이 4일 경기도 용인시 중소기업인력개발원에서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 형식으로 열린 기획재정부의 2024년 신년 업무보고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에이스리서치·국민리서치그룹이 4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긍정평가가 42%, 부정평가는 56%로 집계됐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차이는 14%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긍정평가는 직전 조사(11월15일 발표)보다 5%포인트 상승한 반면 부정평가는 5%포인트 하락했다.
지역별로 대구·경북의 긍정평가(53%)는 직전 조사보다 13%포인트 상승했다. 부산·울산·경남 48%, 서울 43%, 인천·경기 39%, 대전·충청·세종·강원 50% 등도 소폭 상승했으나 광주·전라·제주는 16%로 8%포인트 떨어졌다.
연령별로는 70세 이상 65%를 비롯해 60대 54%, 40·50대 37%, 20대 27%로 전반적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30대는 31%로 직전조사 보다 5%포인트 하락했다.
차기 대통령 선호도 조사에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오차범위 내에서 경쟁하는 모습을 보였다.
‘향후 우리나라를 이끌 차기 대통령감’을 다자 간 대결 구도로 묻는 질문에 응답자 39%가 이 대표를, 35%가 한 위원장을 각각 선택했다.
이 대표는 광주·전라·제주(67%), 50대(48%), 40대(44%), 국정수행 부정평가층(66%), 민주당 지지층(82%)에서 선호도가 높게 나왔고 한 위원장은 대전·충청·세종·강원(42%)과 대구·경북(41%), 여성(36%), 70대 이상(55%) 고 연령층, 국정수행 긍정 평가층(78%), 국민의힘 지지층(75%)으로부터 지지를 받았다.
두 사람 외에 김동연 경기지사·오세훈 서울시장·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각각 지지율 4%를 기록했고 이어 홍준표 3%, 원희룡 2%,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박용진 민주당 의원 1% 순으로 조사됐다.
이재명 대표과 신당 창당을 공식화한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의 관계를 두고는 응답자의 44%가 ‘이 대표가 이 전 대표와 결별한 후 각자의 길을 가야 한다’고 대답했다.
이 대표가 사퇴한 뒤 민주당이 통합 비대위로 전환돼야 한다는 응답률은 33%, 이 대표가 이 전 대표 몫의 공천권을 보장한 뒤 이 전 대표를 안고 가야 한다는 응답률은 13%를 기록했다. ‘잘 모르겠다’는 9%였다.
'이준석 신당'과 '이낙연 신당'이 창당했을때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정당 지지도는 각각 37%, 33%로 오차범위 안에 형성됐다. 이어 이준석 신당이 10%, 이낙연 신당 6%, 진보당 4%, 정의당 1%, 무당층은 6%, 기타 정당 2%로 조사됐다.
이준석 신당과 이낙연 신당 창당시 정당별 신당 유입률을 분석한 결과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 비교적 유입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준석 신당은 각 정당 지지층을 100%로 환산했을 때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4%가 유입되고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8%가 유입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무당층에서는 23%가 유입됐다.
이낙연 신당은 민주당 지지층에서 3%,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6%가 유입됐고 무당층에서 16%가 유입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당 창당을 고려하지 않은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39%, 더불어민주당 37%로 집계됐다. 두 정당의 지지율 차이는 2%포인트로 오차범위 안이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직전조사보다 2%포인트 상승한 반면 민주당 지지율은 4%포인트 하락했다.
정의당은 2%, 진보당은 3%, 무당층은 12%였다.
이번 조사는 에이스리서치와 국민리서치그룹이 뉴시스 의뢰로 1일과 2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임의전화걸기(RDD)·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