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CJ대한통운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중국 이커머스 알리익스프레스를 이용한 해외직구 물량이 늘며 국내반입을 전담하는 CJ대한통운의 택배 물동량 증가가 예상됐다.
 
대신증권 “CJ대한통운 목표주가 상향, ‘알리’ 물동량 올해 5천만 박스로 늘어”

▲ CJ대한통운은 국제특송센터(사진)의 증설을 추진하고 있다. 증설이 끝나면 기존보다 월 처리 물동량이 5배 늘어나게 된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3일 CJ대한통운 목표주가를 기존 12만 원에서 16만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CJ대한통운 주가는 2일 12만7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양 연구원은 “목표주가 상향은 이익 전망치 상향과 택배부문의 물량 성장을 고려해 목표배수를 높인데 따른 것이다”며 “목표주가는 2024년도 예상 실적 기준으로 주가수익비율(PER)의 약 12배, 주가순자산비율(PBR)의 0.9배 수준이다. 최근 주가 상승에도 가치평가 부담은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4분기에는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거둔 것으로 추정됐다.

CJ대한통운은 2023년 4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2조98870억 원, 영업이익 1310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정됐다. 2022년 4분기보다 매출은 1.2%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16.5% 늘어난 것이다. 

CJ대한통운 주가 상승세는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CJ대한통운 주가는 알리익스프레스발 해외직구물품 배송물량이 늘어날 것이란 기대감으로 2023년 11월 중순 이후 60% 이상 뛰었다. 또한 CJ대한통운의 알리익스프레스발 배송물량은 2023년 3천만 박스에서 2024년 5천만 박스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양 연구원은 “단기 상승폭이 컸음에도 주가의상승 추세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CJ대한통운은 물동량 증가에 대비해 국제특송센터(ICC) 증설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국제특송센터의 처리용량은 월 200만 박스이다.

양 연구원은 “세관과 협의절차가 남아 있다”며 “국제특송센터 증설시 통관업무를 수행하는 타 업체 대비 높은 효율성으로 물량증가세가 가속화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CJ대한통운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12조2810억 원, 영업이익 532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5.0%, 영업이익은 13.8% 각각 늘어나는 것이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