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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신년사 "민주당 가진 것 절박함·절실함뿐, 총선 승리해 나라 지켜야"

이준희 기자 swaggy@businesspost.co.kr 2024-01-02 08:5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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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57449'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재명</a> 신년사 "민주당 가진 것 절박함·절실함뿐, 총선 승리해 나라 지켜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당 지도부가 새해 첫날인 1일 오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참배 후 방명록을 남기고 있다.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새해 첫날 윤석열 정부의 국정운영을 비판하며 총선 승리 의지를 다졌다.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페이스북에 올린 신년사에서 “윤석열 정권은 야당파괴와 국회 무시로 민주주의를 부정하고 정치보복과 독단의 국정운영으로 대한민국을 고사시키고 있다”며 “저 이재명과 민주당이 가진 것은 오직 절박함과 절실함뿐이다. 다가올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해 국민과 나라를 지켜야 한다는 사명만 있을 뿐이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신년사에서 윤석열 정부의 실책을 하나하나 짚었다.

이 대표는 “작년 한 해 우리 국민에게 국가는 없었다”며 “159명 젊은이가 이태원에서 속절없이 목숨을 잃었지만 국가는 외면했고 전세사기 피해자들이 전 재산을 잃고 억울함을 호소해도 그뿐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억울하게 죽은 해병대원 사건을 수사한 군인은 ‘집단항명 수괴’가 됐고 평화와 안보가 무엇보다 중요한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는 나날이 긴장감만 높아간다”며 “민생도, 경제도, 평화도, 그리고 민주주의도 붕괴 위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맹자는 ‘칼로 사람을 죽이는 것과 잘못된 통치로 사람을 죽이는 것은 차이가 없다’고 했다”며 “치솟는 물가와 금리로 민생경제는 파탄지경이고 취약계층은 물론, 청년·노인·자영업자·직장인 모두가 고통받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대표는 윤석열 정부에서 비롯된 실망감을 더불어민주당이 감싸주겠다며 총선 승리를 향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 대표는 “국민 마음속, 불씨마저 꺼져가는 희망을 살리고 상처와 고통을 보듬겠다”며 “국민 삶을 지키기 위해, 민주당은 어느 때보다 크고 단단한 하나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과 함께 가는 길이 승리를 향한 길”이라며 “오늘의 절망이 내일의 희망이 될 수 있도록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대표는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신년 인사회에서는 “정치는 정치인들이 하는 것 같지만 결국 국민이 하는 것"이라며 "모든 권력은 오로지 국민을 향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권력이란 것이 마치 내가 어딘가에서 싸워서 그야말로 뺏어온 내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면서 “결국 그 권력이란 것도 국민으로부터 나온 거고 오로지 국민을 위해 행사돼야 하는 건 분명하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정치가 해야 할 일들은 상황이 어려우면 어려운 상황을 타개하는 것”이라며 “물가가 오르면 물가가 오르지 않도록 노력하거나 오른 물가에 국민이 적응할 수 있도록 조치해나가는 게 정치의 몫”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윤석열 정부를 겨냥해 “’물가가 많이 올랐으니 아껴 쓰라, 난방비가 부담되면 덜 써라‘ 이건 대책이 아니다"며 "그건 방관자가 하는 말”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2일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를 방문한다. 이후 경남 양산 평산마을을 찾아 문재인 전 대통령과 오찬을 한다. 이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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