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K하이닉스가 차세대 HBM(고대역폭메모리) 시장에서 선두적 지위를 이어갈 것이라는 증권업계 관측이 나왔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는 내년 HBM3E(5세대) 부문에서 독주가 예상된다”며 “HBM4(6세대)도 이미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KB증권 “SK하이닉스 내년 HBM 독주 예상, '엔비디아 소부장' 관련 대장주”

▲ SK하이닉스가 차세대 HBM 시장에서 선두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사진은 이천 사업장. < SK하이닉스 >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주요 고객사인 엔비디아에 HBM3E를 납품하는 계약을 경쟁업체보다 앞서 체결했다. HBM3E는 2024년 2분기에 양산된다.

게다가 SK하이닉스는 2025년 양산을 목표로 엔비디아와 HBM4(6세대) 개발협력을 6개월 전부터 이미 시작한 것으로 추정돼 앞으로 2년 동안 HBM 시장에서 선두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에 HBM3를 독점공급하고 있으며 HBM3E에서도 경쟁사의 공급물량이 10~20% 수준에 그칠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독과점적 공급지위를 지속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어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와 더불어 AI(인공지능) 성장판이 열릴 것으로 기대돼 엔비디아 소부장(소재·부품·장비)의 대장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김바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