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절반가량은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의 사퇴와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의 총선 불출마가 국민의힘의 내년 총선 승리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윤석열 대통령이 12월18일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정형식 헌법재판소 재판관 임명장 수여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디어토마토가 19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긍정평가가 30.7%, 부정평가는 64.4%로 집계됐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차이는 33.7%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긍정평가가 2주 전 조사(5일 발표)보다 1.3%포인트 하락한 반면 부정평가는 1.5%포인트 상승했다.
지역별로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많았다. 대구·경북의 긍정평가(48.1%)와 부정평가(46.1%)는 비슷했다.
다른 지역별 부정평가는 광주·전라 83.4%, 경기·인천 67.8%, 대전·세종·충청 63.7%, 서울 63.4%, 부산·울산·경남 60.7%, 강원·제주 57.5%였다.
연령별로는 7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많았다. 70대 이상의 긍정평가는 51.9%로 부정평가(38.7%)보다 많았다.
다른 연령별 부정평가는 40대 78.8%, 30대 75.5%, 20대 74.0%, 50대 65.3%, 60대 51.3% 순으로 조사됐다.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의 부정평가가 68.2%였다. 보수층의 긍정평가가 60.4%인 반면 진보층에선 부정평가가 91.9%에 이르렀다.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의 사퇴와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의 총선 불출마 등이 차기 총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물은 결과 응답자의 46.7%는 ‘국민의힘 총선 승리에 별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국민의힘 총선 승리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응답은 32.8%였다. ‘잘 모르겠다’며 응답을 유보한 인원의 비율은 20.5%였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34.3%, 더불어민주당 43.9%로 집계됐다. 두 정당의 지지율 차이는 9.6%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국민의힘 지지율이 2주 전 조사보다 0.3%포인트 상승한 반면 민주당 지지율은 1.4%포인트 하락했다.
정의당은 2.4%, ‘지지정당 없음’은 14.2%였다.
이와 함께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신당을 각각 따로 창당됐을 때를 가정해 정당지지도를 조사해보니 국민의힘 30.4% 더불어민주당 40.7%, 이준석 신당 8.4%, 이낙연 신당 6.6%, 정의당 1.6%로 나타났다.
이준석 전 대표와 이낙연 전 총리와 연대해 신당을 만든 여야4당 구도일 때의 정당지지도를 물어보자 국민의힘 31.0%, 더불어민주당 39.6%, 이낙연·이준석 신당 11.4%, 정의당 3.6%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 의뢰로 16일부터 17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8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안심번호)를 활용한 무선 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2023년 10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값(셀가중)이 부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