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30%대 초반에 머물렀다.

내년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승리해야 한다는 의견이 국민의힘이 승리해야 한다는 응답보다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꽃] 윤석열 지지율 33.2%, 김건희 선물 모두 확인해야 67.6%

윤석열 대통령이 12월11일 네덜란드 국빈 방문을 위해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론조사 꽃이 11일 발표한 정레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긍정평가가 33.2%, 부정평가는 64.1%로 집계됐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차이는 30.9%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긍정평가는 지난주 조사(4일 발표)보다 0.5%포인트 하락한 반면 부정평가는 0.2%포인트 상승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대구·경북을 제외한 다른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높았다. 대구·경북에서는 긍정평가가 53.1%로 부정평가(43.2%)를 오차범위 밖으로 앞섰다.

부산·울산·경남에서 부정평가가 지난주보다 7.9%포인트 늘었다.

다른 지역별 부정평가는 광주·전라 81.3%, 인천·경기 69.4%, 서울 66.3%, 대전·세종·충청 59.1%, 부산·울산·경남 58.7%, 강원·제주 55.9%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60대와 70세 이상을 뺀 다른 모든 연령층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많았다. 60대는 긍정평가(49.8%)와 부정평가(49.7%)가 비슷했다. 70세 이상은 긍정평가가 69.9%로 부정평가(25.6%)를 크게 앞섰다.

다른 연령별 부정평가는 30대 79.6%, 40대 77.9%, 18~29세 75.7%, 50대 71.1% 순으로 조사됐다.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의 부정평가가 73.7%였다. 보수층의 긍정평가가 66.9%인 반면 진보층에서는 부정평가가 90.8%에 이르렀다.

내년 총선에서 어느 정당이 승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는지 묻자 ‘더불어민주당’이란 응답이 39.7%로 가장 많았다. 그 뒤로 ‘국민의힘’ 31.3%, ‘없다’ 19.4%, 제3지대 정당 3.2%, 그 외 다른 정당 2.6%, 정의당 1.1% 순이었다.  

윤석열 대통령이 김홍일 현 권익위원장을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임으로 지명한 것에 관해서는 ‘언론과 무관한 검사 출신 지명은 방송 장악 의도로 바람직하지 않다’가 60.1%로 ‘가짜뉴스가 심각하므로 검사 출신 기용은 바람직하다’(29.0%)보다 두 배 이상 많았다. ‘잘 모름’은 10.9%였다.

대통령실이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받은 고가의 명품 가방을 선물 반환 창고에 보관하고 있다고 밝힌 점과 관련해서는 ‘선물창고 존재는 물론 선물 목록도 모두 확인해야 한다’는 응답이 67.6%였다. ‘대통령실은 보안시설로 야당이 함부로 조사해서는 안 된다’는 25.6%에 그쳤다. ‘잘 모름’은 6.8%였다.

송영길 신당, 이준석 신당, 이낙연 신당 등 여러 신당 창당설에는 ‘부정적으로 생각한다’는 응답이 48.1%,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가 43.1%였다. ‘잘 모름’은 8.8%였다.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꽃 자체조사로 8일과 9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남녀 1017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는 통신3사에서 제공한 무선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면접(CATI)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2023년 11월30일 행정안전부 주민등록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셀가중)가 적용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