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OCI가 주력 제품인 카본블랙의 친환경성을 인정받았다.

OCI는 광양공장에서 생산하는 카본블랙이 국제 친환경 제품 인증인 ‘ISCC(International Sustainability & Carbon Certification) 플러스’를 획득했다고 5일 밝혔다.
 
OCI 카본블랙 친환경 국제 인증 받아, “원료로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사용”

▲ OCI 카본블랙 제품 사진. < OCI >


ISCC 플러스는 유럽연합(EU)의 재생에너지 지침(RED)에 부합하는 지속가능성 및 저탄소 제품에 관한 국제인증 제도다. 제품의 생산 공정부터 유통까지 모든 과정이 얼마나 친환경적이고 순환구조를 갖췄는지를 평가한다.

OCI는 특히 카본블랙 원료의 친환경성을 높이 평가받았다고 설명했다.

카본블랙은 타이어 등 고무의 탄성을 강화하는 강화재 및 착색재로 주로 사용된다. 일반적으로 화석연료 기반 원료(헤비오일, 크레오소트)로 만들어진다.

OCI는 폐플라스틱을 고온으로 열분해해 생산한 재생유를 헤비오일 대신 원료로 사용한다.

OCI는 크레오소트도 철강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인 콜타르를 재활용해 카본블랙 원료로 활용한다.

OCI는 카본블랙 이외의 제품 생산에서도 친환경성을 강화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다른 제품군까지 ISCC 플러스 인증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을 세웠다.

OCI는 재활용 콜타르를 카본블랙 이외의 피치 등 다른 제품 생산에도 원료로 사용하고 있다. 폴리실리콘 제조 공정에서 발생하는 부생가스는 헥사클로로디실란, 흄드실리카의 원료로 재활용한다.

김유신 OCI 대표이사 사장은 “ISCC 플러스 인증 획득을 통해 카본블랙 제품의 품질 경쟁력뿐 아니라 친환경 경쟁력을 추가로 입증했다”며 “높아지는 친환경 소재에 관한 사회의 요구에 발맞춰 환경과 미래 가치를 더해가는 핵심 소재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