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은행이 일본은행과 100억 달러 규모의 중앙은행 사이 신용계약(통화스와프) 계약을 체결했다.

한국은행은 1일 일본은행과 통화스와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제8차 한·일재무장관회의에서 있었던 양국 정부 사이 합의를 바탕으로 한 것이다.
 
한국은행 일본은행 3년 100억 달러 규모 통화스와프 체결, 종료 뒤 8년 만

▲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 오른쪽)이 6월29일 일본 재무성에서 열린 '제8차 한-일 재무장관회의'에 참석해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장관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기획재정부>


통화스와프는 외환위기 등 비상시기에 상대국가에 자국 통화를 맡기고 상대국 통화나 달러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계약이다.

일본과 통화스와프 계약은 2015년 한일 외교관계 악화로 종료된 이후 8년 만에 체결됐다.

계약금액은 100억 달러, 계약 기간은 3년이다.

이번 한일 통화스와프는 전액 달러화 기반으로 진행된다. 한국이 일본에 미국 달러화를 공급하면 일본이 한국에 엔화를 예치한다. 반대로 일본이 한국에 미국 달러화를 공급하면 한국이 일본에 원화를 예치하는 방식이다.

양국은 이번 스와프계약이 양국 사이 금융협력을 촉진하고 역내 금융안전망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