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30%대 중반에 머물렀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계속된 지역 방문에 대해 ‘선거 운동의 일환’이라고 생각하는 의견이 ‘통상업무’라고 생각하는 의견보다 더 많았다.
 
[여론조사꽃] 윤석열 지지율 33.7%, 한동훈 지역방문은 '선거운동' 53.9%

▲ 영국 국빈 방문과 프랑스 방문 일정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6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1호기편으로 귀국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탄핵에는 찬성하는 의견이 반대 의견보다 우세했다.

여론조사 꽃이 27일 발표한 정례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긍정평가가 33.7%, 부정평가는 63.6%로 집계됐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차이는 29.9%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긍정평가 지난주 조사(20일 발표)보다 1.2%포인트 상승한 반면 부정평가는 1.4%포인트 하락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많았다. 대구·경북에서는 긍정평가가 53.0%로 부정평가(45.1%)를 오차범위 밖으로 앞섰다.

다른 지역별 부정평가는 광주·전라 81.6%, 인천·경기 69.6%, 서울 65.5%, 대전·세종·충청 61.5%, 강원·제주 53.6%, 부산·울산·경남 53.4%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을 뺀 다른 모든 연령층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많았다. 60세 이상에서는 긍정평가가 55.4%로 부정평가(42.6%)를 오차범위 밖으로 앞섰다. 70세 이상에서는 긍정평가가 60.9%로 부정평가(36.7%)보다 크게 높았다.

다른 연령별 부정평가는 40대 82.4%, 30대 75.6%, 50대 71.9%, 18~29세 67.6% 순으로 조사됐다.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의 부정평가가 70.8%였다. 보수층의 긍정평가가 63.7%인 반면 진보층에서는 부정평가가 84.4%였다.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탄핵에는 ‘찬성한다’가 56.5%로 ‘반대한다’(27.6%)보다 28.9%포인트 많았다.

최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대전·대구·울산 등 지역방문을 두고는 ‘선거운동의 일환으로 문제가 있다’는 응답이 53.9%로 ‘장관의 통상 업무로서 문제가 없다’는 응답(37.7%)을 크게 앞섰다. ‘잘 모름’은 8.4%였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사건과 관련한 김건희 여사 특별법이 통과됐을 때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와 관련해 ‘거부권을 행사해서는 안된다’가 67.6%로 ‘거부권을 행사해야 한다’(19.5%)를 48.1%포인트 차이로 크게 앞섰다. 

내년 총선에서 어느 정당이 승리하는 것이 바람직한지 질문에 국민의힘 28.2%, 더불어민주당 41.7%로 집계됐다. 두 정당의 지지율 차이는 13.5%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제3지대 정당은 3.9%, 정의당 1.8%. 그 외 다른 정당 2.6%, 지지정당 없음은 18.8%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꽃 자체조사로 24일과 25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남녀 1023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는 통신3사에서 제공한 무선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면접(CATI)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2023년 10월31일 행정안전부 주민등록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셀가중)가 적용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