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가 나란히 상승했다. 코스피지수는 2490선, 코스닥지수는 810선 위로 올라섰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21.35포인트(0.86%) 높은 2491.20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 2490선 코스닥 810선 강세 마감, 2차전지 중심 강세 나타나

▲ 20일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가 상승했다. 원/달러 환을은 1291.6원으로 내리면서 3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연합뉴스> 


이날 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5.13포인트(0.21%) 낮은 2464.72에 장을 시작한 뒤 장 초반 상승 전환해 상승폭을 키웠다. 

기관투자자가 4376억 원어치, 외국인투자자가 1004억 원어치를 순매수하며 강세를 이끌었다. 개인투자자는 5396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경제지표 둔화에 따른 금리인상 종료 기대감에 국채금리 하락, 달러약세가 이어지면서 아시아 증시 전반의 위험 선호심리가 회복됐다”고 분석했다. 

2차전지주 중심 강세가 나타났고 반도체, 기계업종에 대한 선호심리도 개선됐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개인 선호도가 높은 2차전지가 상승을 주도한 가운데 기관의 프로그램 매수가 유입되면서 민감주의 강세도 두드러졌다”고 말했다.

시가총액 주요 종목을 살펴보면 LG에너지솔루션(2.78%), 포스코(POSCO)홀딩스(1.83%), LG화학(1.96%) 등 2차전지주 주가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크다. 

삼성전자(0.28%), SK하이닉스(1.15%) 등 반도체주 주가가 올랐고 네이버(0.25%)도 강세 마감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0.41%) 현대차(-0.43%), 기아(-0.94%) 등 자동차주 주가가 내렸다. 삼성전자 주가는 직전 거래일과 같다. 

이날 코스닥지수도 1%대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14.02포인트(1.75%) 상승한 813.08에 거래를 마감했다. 

외국인투자자가 1709억 원어치, 기관투자자가 533억 원어치를 각각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는 2143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에코프로비엠(5.46%), 에코프로(7.22%) 등 에코프로 그룹주 주가 상승폭이 컸다. 이날 2차전지 중심 강세가 나타난 가운데 자회사 에코프로머티(29.90%)가 상장 이후 급등세를 이어가면서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 밖에 셀트리온헬스케어(1.08%), 엘앤에프(1.35%), HLB(0.97%), 셀트리온제약(3.04%), JYP엔터테인먼트92.33%), 레인보우로보틱스(3.78%) 등 상위 종목 주가가 전반적인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알테오젠(-1.88%) 주가는 내렸다. 포스코DX 주가는 직전 거래일과 같다. 

원화는 강세를 이어갔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5.3원 낮은 1291.6원에 장을 마감했다. 긴축 종료 기대감이 이어지는 가운데 환율은 8월1일 이후 약 3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