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호 기자 sangho@businesspost.co.kr2023-11-16 12: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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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SK어스온이 베트남 해상 광구에서 원유 발견에 성공했다. SK어스온은 SK이노베이션의 자원개발 자회사다.
SK어스온은 16일 베트남 남동부 해상 16-2 광구에서 원유 부존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 SK어스온이 베트남 16-2 광구서 원유 발견에 성공했다. 사진은 시추설비가 설치된 베트남 16-2 광구의 모습.
SK어스온은 16-2 광구에서 탐사정 시추를 통해 원유층을 발견하고 산출시험(DST: Drill Stem Test)을 실시한 결과, 첫 번째 저류층 구간에서 하루 생산량 최대 약 4700배럴 규모의 원유 및 7.4 MMscf(100만 표준 입방피트)의 가스 생산 산출에 성공했다.
SK어스온 관계자는 “현재 두 번째 저류층 구간에서 산출 시험이 진행되고 있어 추가적 원유 및 가스 생산 산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원시부존량은 세부 평가 작업을 통해 산정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탐사 단계에서 SK어스온이 원유 부존을 확인한 것은 2019년 베트남 15-1/05 광구 이후 4년 만이다.
SK어스온은 앞으로 추가 탐사, 평가정 시추를 통해 16-2 광구의 상업성을 평가하고 충분한 상업성이 확보되면 개발 단계로 넘어가 유전 개발계획을 수립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16-2 광구는 베트남에서 탐사 유망도가 높은 지역으로 꼽히는 쿨롱 분지(Cuu Long Basin) 내에 위치해 있다.
SK어스온은 2019년 베트남 국영 석유회사인 ‘PVEP(Petro Vietnam Exploration Production)와 16-2 광구 참여 및 운영을 위한 지분참여계약(FOA)을 체결했다. 2020년에는 16-2 광구 지분 70%를 인수하며 공식 운영권자가 됐다.
SK어스온 관계자는 “베트남은 SK어스온이 생산(15-1 광구), 개발(15-1/05 광구), 탐사(16-2 광구, 15-2/17 광구) 광구를 모두 보유한 지역으로 동남아시아 자원개발의 유망지”라며 “16-2 광구에서 원유 발견에 성공한 만큼 석유개발사업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지속적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