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재규 사장(오른쪽)이 10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국내 ETF시장 확대를 이끈 공로를 인정받아 한국거래소 이사장상을 받은 뒤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 |
[비즈니스포스트]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이사 사장이 국내 ETF(상장지수펀드)시장 확대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10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2023 글로벌ETP콘퍼런스서울’에서
배재규 사장이 개인 공로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글로벌ETP콘퍼런스는 올해로 13회차를 맞이한 상장지수상품(ETP) 관련 국제행사로 한국거래소가 개최한다.
배 사장은 국내 ETF시장이 100조 원 규모로 성장하는 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ETF 개인 공로상을 받았다.
배 사장 외에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 등 기관 2곳도 공로상을 받았다. 공로상을 받은 개인은 배 사장이 유일하다.
배 사장은 “ETF만으로 모든 자산에 투자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 20여 년 전 목표였는데 이제는 현실이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상품을 시장에 공급해 ETF가 투자자의 자산배분 도구이자 돈을 버는 수단으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배 사장은 2002년 국내 유가증권시장에 ETF를 최초로 도입했다. 또한 아시아 최초의 레버리지 ETF와 인버스 ETF, 주식과 채권을 비롯한 다양한 ETF 상품을 공급해 시장에서는 ‘한국 ETF의 아버지’로 불린다.
지난해부터는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를 맡아 투자자 수요에 부합하는 상품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의 ETF 순자산액은 9일 기준 5조2607억 원으로 배 사장 취임 전인 지난해 2월과 비교해 50% 이상 늘었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