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Who Is ?] 이용배 현대로템 대표이사 사장

이용배 현대로템 대표이사 사장.

이용배는 현대로템 대표이사 사장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의 대표적 재무 전문가로 재무구조 개선을 주도하고 있다.

1961년 4월8일 태어났다.

영락상업고등학교(현 영락의료과학고등학교)와 전주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경희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현대모비스의 전신인 현대정공에 입사해 경리과에서 일했다. 현대차 경영기획담당과 경영관리실장, 기획조정3실장, 현대위아 기획·재경·구매·경영담당을 지냈다.

HMC투자증권 영업총괄담당 부사장, 현대차증권 대표이사를 거쳐 2020년 현대로템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임직원이 미래산업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관심이 많다.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이용배 현대로템 대표이사 사장

▲ 현대로템 실적.

△흑자전환과 3년 연속 흑자 이끌어
이용배는 현대로템 대표이사로 취임해 회사를 흑자로 돌려세운 뒤 연이어 수익성을 개선하고 있다.

현대로템은 2023년 1~3분기(1~9월) 연결기준으로 누적 매출 2조5982억 원, 누적 영업이익 1403억 원을 냈다. 2022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6%, 영업이익은 62% 늘었다.

현대로템은 폴란드로 수출한 K2 전차를 비롯한 방산 수출이 확대된 영향을 받아 2023년 들어 실적을 개선한 것으로 분석됐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2023년 1~9월 레일솔루션(철도차량과 설비) 부문에서 전년 동기보다 18% 줄어든 매출 1조1424억 원을 거뒀다. 코레일과 대만, 호주, 시드니 등에서 따낸 대형 전동차 사업이 생산 종료 단계에 진입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방산부문인 디펜스솔루션에서는 매출 1조1586억 원을 올렸다. 폴란드로 수출한 K2 전차 물량이 매출에 반영된 데 힘입어 1년 전보다 매출이 88% 급증했다.

에코플랜트 사업에서는 매출 2972억 원을 냈다. 전년 동기보다 21% 증가했다.

현대로템의 2023년 3분기말 기준 수주잔고는 1년 전보다 38.8% 증가한 18조1694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용배는 취임 직후부터 비상경영을 펼쳐 현대로템의 체질개선을 이뤘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대로템은 2018년과 2019년 각각 영업손실 1962억 원, 2799억 원을 냈다. 이에 2019년 말 기준 결손금 1566억 원이 발생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2019년 말 임원인사에서 그룹 내 대표적 재무 전문가로 꼽히는 이용배를 현대로템 대표이사에 선임해 구원투수 역할을 맡겼다.

이용배는 2020년 초 현대로템의 비상경영체제를 선포한 뒤 수익성이 낮은 사업을 정리하고 고부가가치 사업 비중을 높이는 등 수익성 개선에 총력을 기울였다. 이런 노력을 바탕으로 현대로템의 결손금을 3년 만인 2022년 이익잉여금 1677억 원으로 돌려세웠다.

현대로템은 2020년 영업이익 821억 원을 내며 흑자로 돌아선 데 이어 2021년 영업이익 802억 원, 2022년 영업이익 1475억 원을 냈다.

△K2 전차 폴란드 수출
이용배는 K2 전차 첫 수출을 달성한 데 이어 계약 물량의 차질 없는 납품을 위해 힘을 쏟고 있다.

현대로템은 2023년 6월 폴란드에 인도하기로 한 K2 전차 18대 납품을 애초 계획된 9월보다 3개월 앞당겨 완료했다.

현대로템은 K2 전차의 신속한 출고를 위해 업무 부하가 예상되는 팀을 중심으로 인력을 재배치하고 특별연장근로 신청을 통한 근무시간 연장으로 업무 효율 높였다고 전했다.

앞서 현대로템은 2022년 4분기 폴란드 K2 초도물량 10대를 1차 실행계약 체결 4개월 만에 인도한 바 있다.

현대로템은 2022년 7월27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폴란드 군비청과 K2 전차 긴급소요 및 폴란드형 K2 전차 1천 대 물량 등에 대한 기본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2022년 8월에는 해당 계약 가운데 긴급소요가 발생한 1차 인도분 180대를 납품하는 수출계약을 맺었다.

이는 한국 전차 완성품의 첫 수출로 계약 규모는 4조4992억 원이다. 현대로템은 2023년 6월까지 인도한 28대를 포함해 2024년에 56대, 2025년에 96대 등 180대 납품을 완료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현대로템은 2023년 11월 현재 폴란드와 2차 수출계약 협상도 진행하고 있어 추가 수출도 기대된다.

현대로템은 2차 수출계약 820대 가운데 1차분 180대 협상을 2023년 연내 마무리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해당 계약이 성사되면 잔여물량 640대에 관한 협상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2차 수출계약은 폴란드 정권 교체와 맞물려 지연되고 있는데 방산업계에서는 폴란드 전력화 계획을 고려할 때 2차 계약의 불이행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철도사업 해외수주 확대 박차
이용배는 현대로템 레일솔루션(철도차량과 설비) 부문 수익구조를 개선한 뒤 해당 부문 해외 수주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로템은 2023년 6월 호주 퀸즐랜드 주정부가 발주한 1조2164억 규모의 ‘호주 QTMP(퀸즐랜드 열차제조프로그램) 전동차 공급 사업’에서 현지 철도업체인 다우너 측과 컨소시엄을 맺어 전동차 제작 업체로 최종 선정됐다.

해당 사업은 2026년 말부터 초도 편성이 투입되는데 국내 전동차사업과 비교해 수익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힘입어 현대로템은 2023년 상반기 레일솔루션 부문에서 전년 동기보다 889% 증가한 3조996억 원의 신규수주를 따내며 역대 최대 수준의 수주실적을 올렸다.

현대로템은 2022년에도 1560억 원 규모의 대만 타이베이 전동차 공급사업과 7557억 원 규모의 이집트 카이로 메트로 2·3호선 전동차 공급 및 현지화 사업 수주에 성공한 바 있다.

이용배는 비상경영을 통해 경쟁 심화와 저가 수주 등으로 훼손됐던 레일솔루션 부문의 이익체력을 근본적으로 개선했다.

현대로템 레일솔루션 부문은 2018~2020년 3년 동안 영업손실을 냈지만 2021년 영업이익 275억 원을 내며 흑자로 돌아섰다.

다만 저가수주를 지양하면서 2020~2021년 레일솔루션 부문 신규 수주가 줄어들었는데 2024년까지 해당 부문 매출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증권업계에선 저수익 사업이 순차적으로 종료되면서 2025년부턴 레일솔루션 부문 실적이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고 있다.

이용배는 현대로템의 사상 첫 고속열차 수출도 노리고 있다. 현대로템은 국내 유일의 고속열차 생산업체다.

이용배는 2022년 9월 경남 창원공장에서 열린 동력분산식 고속차량 EMU-320 출고 기념식에서 “현대로템은 국산화된 EMU-320 고속열차의 전 세계 시장 진출을 위해서 지속적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MU-320 고속열차는 KTX-이음(EMU-260)과 같은 동력분산식 고속열차로 최고속도를 기존 260km/h에서 320km/h로 높였다. 2023년 11월 현재 시운전을 진행하고 있으며 2024년 영업운행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동력분산식 고속열차는 모든 차량에 동력원을 분산 탑재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져 열차 맨 앞과 뒤쪽의 동력차에만 동력장치가 있는 동력집중식과 비교해 가감속 성능과 수송능력이 뛰어나다. 연간 약 13조 원 규모 세계 고속전철 시장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현대로템은 2022년 11월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사우디아라비아 투자부 및 철도청과 철도차량 제조 공장을 설립하는 내용 등을 담은 네옴 철도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를 계기로 네옴시티에 들어갈 고속열차 480량, 도시철도전동차 160량, 전기기관차 120량 등 3조6천억 원 규모의 차량 제작·공급 사업 입찰에도 참여한다.

우크라이나와 폴란드도 현대로템 고속철도 수출 가능성이 있는 국가로 꼽힌다.

현대로템은 2023년 7월15일 한국-우크라이나 두 국가 정상이 공동으로 발표한 ‘평화 연대 이니셔티브’에 따라 원희룡 국토부 장관을 대표로 하는 재건협력단에 참여했다.

현대로템은 우크라이나 측과 현지 철도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과 추가 사업을 긴밀히 모색하고 있다.

2023년 7월13일엔 한국-폴란드 양국 정상이 폴란드 바르샤바 대통령궁에서 정상회담을 열고 폴란드 신공항 고속철도 건설 사업에 우수한 한국기업들이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현대로템은 2019년 폴란드 바르샤바 트램운영사로부터 트램 123편성을 수주해 납품한 경험을 갖고 있다.
[Who Is ?] 이용배 현대로템 대표이사 사장

이용배 현대로템 대표이사 사장(앞줄 오른쪽)이 2022년 8월26일(현지시각) 폴란드에서 열린 K2 전차 수출 계약 체결식 에서 마리우시 브와슈차크 폴란드 부총리 겸 국방장관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로템>

△수소와 로봇에서 미래 먹거리 발굴
이용배가 현대자동차그룹의 미래 성장동력 확보 계획에 맞춰 수소와 방산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신사업을 개척하고 있다.

현대로템은 2023년 6월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3 부산국제철도기술산업전’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국책과제로 실증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수소전기트램을 최초로 공개했다.

수소전기트램은 운행 1시간당 약 800μg(마이크로그램)의 미세먼지를 정화하고 107.6kg의 청정 공기를 생성할 수 있다. 2023년 말 개발 완료를 목표로 한다.

현대로템은 현대차그룹이 펼치고 있는 수소사업에서 수소 원료를 철도에 접목한 수소트램과 수소충전소 등 공급시설을 구축하는 일을 맡고 있다.

2022년 11월에는 국내 최초의 ‘수소모빌리티 통합형 수소충전소’인 창원 대원수소충전소가 본격 산업운영을 시작했다.

현대로템은 대원수소충전소의 핵심설비인 압축 패키지 설비, 저장용기, POS 시스템 등을 납품하고 설치를 진행했다.

대원수소충전소는 수소차뿐 아니라 수소트램, 수소드론, 수소이륜차, 수소건설기계 등 모든 수소 연료 기반 이동수단을 충전할 수 있는 국내 최초의 ‘수소모빌리티 통합형 수소충전소’다. 현대로템 창원공장 인근에 조성돼 수소전기트램 사업과도 시너지를 낼 것으로 관측된다.

현대로템은 2022년 4월 완주 수소출하센터 제작 및 설치계약과 강원테크노파크 액화수소 충전소 실증사업을 잇달아 수주했다.

현대로템은 2020년 수소에너지네트워크(하이넷) 당진에 수소출하센터를 준공한 것을 시작으로 수소충전소 사업을 적극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같은 해 7월에는 의왕연구소의 면적 2천㎡ 규모 전장품 부품공장을 일부 개조해 20기 규모의 수소추출기 공장을 만들었다.

현대로템은 아직 초기 단계인 국내 국방 로보틱스 분야에서 선도적 입지를 구축하기 위해 로보틱스, 무인체계 등 첨단기술을 중심으로 재편 중인 미래 방산 시장에 대응할 기술 역량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로템은 2022년 8월 방위사업청장 주관으로 방위산업기술지원센터와 대테러작전용 다족보행로봇 신속연구개발사업 협약식을 가졌다.

이번 협약에 따라 현대로템은 2024년까지 대테러작전용 다족보행로봇을 개발하고 로봇 본체, 임무장비 및 원격조종장치 등 시제품을 육군에 납품하게 됐다.

대테러작전용 다족보행로봇은 4족 보행 로봇으로 야지의 험로 및 장애물 구간에서도 자유롭게 기동할 수 있고 원격으로 조종 가능하다. 목적에 따라 다양한 임무장비를 탈부착할 수 있다.

앞서 현대로템은 현대차와 협업해 상향 작업 보조용 VEX(Vest Exoskeleton), 중량물 운반 보조용 H-Frame 등 웨어러블 로봇을 개발한 바 있다. 이들 로봇 제품군을 기반으로 2021년부터는 한국전력공사와 전력분야 공사작업자용 웨어러블 로봇을 개발하고 있고 최초로 농업용 웨어러블 로봇의 개발과 상용화도 추진하고 있다.

무인체계 분야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현대로템은 2022년 1월 한국 최초 다목적 무인차량의 군 시범운용을 마치고 군에 최종 납품했다.

납품된 차량은 현대로템이 자체개발한 ‘HR-셰르파’ 기반의 성능강화 모델로 배터리를 이용한 전동화 차량이다.

현대로템은 앞서 2020년 11월에 다목적 무인차량 신속시범획득사업을 수주해 성능시험평가를 거쳐 2021년 7월 해당 차량을 군에 전달했다. 그 뒤 6개월 동안 군과 함께 GOP, DMZ 등 야전에서의 시범운용을 진행했다.

△현대로템 비상경영 체제 들어가
이용배는 2020년 현대로템의 흑자전환 달성 등 경영 정상화를 위해 비상경영 체제를 가동했다.

이용배는 2020년 1월15일 경남 창원 공장에서 임원과 주요 부서 팀장, 직원 등 3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경영쇄신을 위한 비상경영 선포식을 열었다.

이용배는 “회사의 업무 프로세스를 선행관리 위주의 선순환 구조로 변화시켜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수익성 중심으로 회사를 운영하는 등 강도 높은 내실경영을 추진해 지속경영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이용배는 비상경영위원회를 구성하고 이에 직접 참여하기로 했다. 유휴자산 매각과 조직문화 개선, 사업역량 강화 등 분야별로 비상대책을 수립하고 상시점검을 통해 본격적으로 조직체질을 개선하기로 했다.

조직 통폐합과 인력 조정, 비용 절감 등 다양한 자구노력도 병행하기로 했다.

이용배는 비상경영 체제를 선포하기에 앞서 회사 조직을 기존 38개 실에서 28개 실로 축소하고 임원 수를 20% 줄이는 등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수익이 나지 않는 사업을 정리하고 관리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하는 등 구조조정에도 나섰다.

△현대로템 대표이사에 선임
이용배는 2019년 12월27일 실시된 현대차그룹 임원인사에서 현대로템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재무 전문가로 현대위아와 현대차증권의 실적 개선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현대차그룹은 “사업 경쟁력 강화와 미래사업 분야에서 성과와 역량 중심으로 우수인재를 발탁한 것이 이번 인사의 주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현대로템의 수익성을 개선하고 사업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는 등 혁신을 성공적으로 추진하는 일이 이용배의 주요 과제로 꼽혔다.
[Who Is ?] 이용배 현대로템 대표이사 사장

이용배 현대차투자증권 대표이사(왼쪽에서 네번째)이 2017년 7월 회사이름 변경을 기념한 신상품을 내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현대차투자증권>

△현대차증권 실적 증가 이끌어
이용배는 현대차증권 대표이사로 3년가량 재직하며 실적 증가를 끌었다.

현대차증권은 2019년에 순이익 718억 원을 냈다. 2018년보다 42.1% 급증했다. 이로써 현대차증권은 2018년에 세운 사상 최대 실적 기록을 다시 갈아치웠다.

이용배가 2017년부터 대표를 맡은 뒤 시작된 현대차증권의 실적 증가세가 3년째 이어진 것이다.

현대차증권이 실적 고공행진을 거듭한 것은 투자금융(IB)부문과 자기자본투자(PI)부문이 동시에 크게 성장한 덕분이다.

현대차증권은 2018년에 이어 2019년에도 IB부문에서 영업수익 1천억 원가량을 냈다. 현대차증권은 “위축된 국내외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에서 사업성 높은 거래를 발굴했으며 해외 신재생에너지, 국내외 물류센터 등 대체투자 분야로 발을 넓힌 전략이 유효했다”고 설명했다.

자기자본투자부문에서도 동탄센터포인트몰 매각과 독일 풍력발전 투자, 룩셈부르크 오피스빌딩 투자 등 안정적 수익원을 발굴해 실적 성장에 기여했다.

우발채무비율도 안정적으로 관리했다. 현대차증권의 2019년 말 우발채무비율은 69.2%로 업계 평균을 5%포인트가량 밑돈다.

현대차증권은 “낮은 우발채무비율은 현대차증권의 리스크 관리 역량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HMC투자증권 대표이사 맡아
이용배는 2016년 말 현대차그룹 임원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하며 HMC투자증권(현 현대차증권) 대표이사에 내정됐다. 현대위아에서 HMC투자증권으로 이동한 지 약 반 년 만에 사장으로 승진한 것이다.

현대차그룹의 대표적 재무 전문가로서 부채관리 등에서 역량을 보여준 점을 인정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용배가 2016년 5월 현대위아에서 HMC투자증권으로 이동할 때만 해도 그룹 내 그의 입지가 사실상 좁아졌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HMC투자증권은 현대위아와 비교해 외형이 크지 않고 주력 계열사도 아니라는 점이 주된 이유였다.

그러나 자리 이동 후 반 년 만에 대표이사 사장에 오르면서 오너일가의 신임을 재확인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용배는 HMC투자증권의 회사이름을 현대차투자증권으로, 다시 현대차증권으로 연달아 바꾸면서 현대차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투자금융부문에서 회사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노력했다.

△현대차 근무 시절
이용배는 현대차에서 경영기획담당, 경영기획(기획조정)3실장 등을 지내며 신흥증권(현 현대차증권)과 현대건설 인수 등에 기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현대차그룹에서 사실상 최고재무책임자(CFO) 역할을 하면서 공정거래위원회와 국세청 등 사정당국의 각종 조사에 대응하는 역할도 맡았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이용배 현대로템 대표이사 사장

이용배 현대로템 대표이사 사장이 2022년 9월27일 경남 창원시 현대로템에서 열린 EMU-320 출고기념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용배는 현대로템 실적 확대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폴란드 K2 전차 수출 계약의 납품을 안정적으로 이행해야 한다.

현대로템은 2023년 6월까지 K2 전차 1차 인도분 180대 가운데 28대를 애초 계획보다 3개월 앞당겨 납품하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앞으로 2년 동안 그 5배가 넘는 152대를 납품해야 한다.

폴란드 정권교체 시기와 맞물려 지연되고 있는 2차계약 관련 협상도 성공적으로 진행해야 한다.

현대로템의 기존 주력 사업인 레일솔루션(철도) 부문 수주를 확대하는 일도 중요하다.

이용배는 2020년 현대로템 대표에 취임한 뒤 레일솔루션 부문에서 저가 수주를 지양하는 등 수익성 중심 경영을 펼쳐 2021년 해당부문 흑자전환을 달성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레일솔루션 부문 수주실적이 줄어들면서 2024년 말까지 해당 사업 매출도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용배는 3세대 고속열차 EMU-320을 앞세워 최초의 고속철 수출을 추진하고 있는데 이에 성공한다면 레일솔루션 부문 외형과 수익성을 크게 키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수소와 로봇 등 신사업을 키워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

현대로템은 수소전기트램과 수소충전인프라 등 수소사업과 다목적 무인차량 등 무인체계 및 웨어러블 로봇 등의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 평가
[Who Is ?] 이용배 현대로템 대표이사 사장

이용배 현대로템 대표이사 사장이 2023년 9월18일 경찰청이 진행하는 릴레이 마약 예방 캠페인에 참여해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로템>

현대차그룹의 대표적 재무 전문가로 꼽힌다.

현대차 경영분석팀장과 회계팀장, 회계관리실장을 거쳐 경영기획담당, 기획조정3실장, 재경담당 부사장 등을 지내는 등 경력의 상당기간을 재무 분야에서 보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이 경영일선에서 활발하게 활동할 때 현대차에서 근무하면서 오너일가의 두터운 신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그룹이 2010년 현대건설을 인수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때 경영기획실에서 일했다. 김용환 현대차 부회장을 보좌해 현대차그룹의 현대건설 인수전에 깊숙이 관여했다.

우여곡절 끝에 현대차그룹이 현대건설을 품에 안게 되면서 이용배는 자연스럽게 정몽구 회장의 측근으로 분류됐다.

임직원이 미래산업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관심을 두고 있다.

현대차증권 대표이사 재직 당시 기존 ‘지식포럼’을 개편해 ‘인사이트포럼’을 열었다.

인사이트포럼은 임직원의 리더십 인사이트를 함양하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기존에 증권과 비즈니스 등으로 한정됐던 주제를 인문학과 트렌드 등으로 확장한 것이 특징이다.

현대차증권은 2018년 7월 첫 번째 인사이트포럼에 베스트셀러 ‘어쩌다 한국인’의 저자인 허태균 고려대학교 심리학과 교수를 초청했다. 같은 해 11월 제2회 인사이트포럼에는 대한민국의 미래사회 변화를 전망해보기 위해 ‘트렌드코리아 2019’의 공동저자인 이준영 상명대학교 교수를 초빙했다.

직원들과 소통에도 관심을 쏟는다.

현대차증권 대표이사를 맡고 있던 2019년 2월 한 달 동안 전국의 모든 지점을 돌며 직원들과 현장에서 만났다.

이용배는 각 지점을 방문한 자리에서 리테일부문의 2년 연속 흑자 달성에 기여한 직원 개개인의 노고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했으며 경영전략을 직접 설명하고 직원들의 건의사항을 수렴했다.

현대차증권에 따르면 이용배는 취임 첫해부터 영업현장을 직접 챙기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는 직원 개개인의 사기를 끌어올리는 동시에 필요한 지원을 검토하기 위해서였다.

최윤성 한국토지신탁 부회장, 최경주 미래에셋자산운용 부회장 등과 전주대 동창이다.

경희대학교 경영대학원 석사학위 논문 제목은 ‘경쟁기업의 경영성과에 관한 연구(A study on business administration result of competition company)’였다.

사건사고
[Who Is ?] 이용배 현대로템 대표이사 사장

이용배 현대로템 대표이사 사장(왼쪽)이 2022년 2월5일 현대로템 창원 공장을 방문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에게 수소연료트램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고속철도 차량 입찰 비리 의혹
현대로템은 3세대 고속철도차량 사업 입찰 관련 비리 혐의로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2023년 8월29일 서울 강남구 수서동에 위치한 SR과 경기 의왕시 현대로템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3세대 고속철도차량 발주·입찰 관련 기록을 확보했다.

경찰은 SR이 2023년 초 신규 고속열차 EMU-320(동력분산식 고속철) 112량을 발주하고 낙찰자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위법 행위가 있었는지를 들여다보고 있다.

SR은 1조840억 원 규모의 3세대 고속열차 도입·유지보수 사업 낙찰예정자로 현대로템을 선정했다. 현대로템의 협력업체였던 우진산전은 현대로템에 밀려 입찰에 실패했다.

철도업계에서는 입찰을 앞두고 평가위원 명단이 외부로 유출됐다는 말이 나왔다.

비슷한 시기에 코레일이 발주한 EMU-320 136량 사업도 현대로템이 우진산전을 제치고 선정됐다.

△2조 원대 전철 사업 수주 담합 주도 의혹
현대로템이 철도차량 제작업체 2곳과 공공기관 등의 지하철·경전철 발주 물량을 나눠 먹기로 합의한 사실이 적발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022년 7월13일 현대로템과 우진산전, 다원시스 등 3곳이 코레일과 서울교통공사 등의 철도차량 구매입찰에서 수년 동안 담합한 사실을 적발해 시정명령과 함께 모두 564억7800만 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현대로템에 부과된 과징금이 323억600만 원으로 가장 많았다. 공정위는 현대로템을 검찰에 고발하고 조달청은 6개월간 입찰참가자격 제한 처분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로템은 2013년 1월부터 2016년 11월까지 발주된 서울 2호선, 김포도시철도 등의 철도차량 구매입찰 6건에서 자사가 낙찰받기로 사전에 우진산전과 합의한 것으로 조사됐다.

우진산전은 현대로템이 낙찰받을 수 있도록 입찰에 참여하지 않거나 들러리로 참여하고 대가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2017년에는 두 회사 사이 합의가 파기되면서 경쟁입찰이 진행됐다. 하지만 2018년 말부터 철도차량 제조업체들 사이에 저가 수주를 방지해 수익성을 극대화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담합이 다시 시작됐다.

현대로템 등 3곳은 2019년 2월부터 12월까지 5건의 철도차량 발주 중에서 현대로템이 3건, 우진산전과 다원시스가 각각 1건을 수주하기로 합의했다.

공정위는 현대로템이 담합을 주도한 것으로 봤다.

이와 관련해 현대로템은 담합 행위는 인정했지만 담합을 주도하지는 않았다고 이례적으로 입장을 내놨다.

현대로템은 공정위 발표 이튿날인 7월14일 “어떠한 시장환경 속에서도 부당한 공동행위는 있어서는 안 될 일이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하지만 최저가입찰 제도 아래 과도한 가격 경쟁으로 현대로템이 국내 철도차량 시장에서 공동행위를 주도할 만큼 우월적 위치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현대로템 실적 정정공시
현대로템은 2020년 2월4일 정정공시를 통해 2019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4777억 원, 영업손실 2532억 원을 냈다고 밝혔다. 2019년과 비교해 매출이 2.7% 증가하는 데 그치면서 영업손실이 29.1% 늘었다.

현대로템은 앞서 1월23일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매출 2조4959억 원, 영업손실 2077억 원을 냈다고 밝혔다. 이와 비교하면 매출은 비슷하지만 적자가 21.9% 더 커졌다.

현대로템은 “철도 납품차량 시운전 검사 비용 등으로 추가적으로 원가가 반영된 탓에 실적을 정정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증권, 신영증권으로부터 소송당해
현대차증권은 2018년 7월23일 신영증권으로부터 중국 기업의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매수 이행 요구 소송을 당했다.

신영증권은 현대차증권을 상대로 액면가 100억 원의 제12차 자산유동화기업어음 매매계약을 이행하라는 소장을 서울남부지방법원에 제출했다.

신영증권은 현대차증권이 중국국저에너지화공집단(CERCG) 자산유동화기업어음을 2018년 5월21일까지 신영증권으로부터 사기로 5월14일 계약을 맺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어음이 채무불이행에 빠질 위험이 커지자 현대차증권이 이를 매수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신영증권이 현대차증권에 매수주문 증빙 등을 담은 법무법인 의견서를 제시했으나 현대차증권은 적법하게 계약한 사실이 없다고 맞섰다.

현대차증권은 금융투자협회 채권거래시스템(K-Bond)을 통하지 않고 사적으로 메신저상에서 맺은 거래 약속은 이행할 의무가 없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안타증권 역시 같은 내용으로 현대차증권을 상대로 150억 원 규모의 소송을 제기했다.

2022년 7월 대법원은 현대차증권이 유안타증권에 104억 원, 신영증권에 69억 원을 지급하라고 한 2심 판결을 확정했다. 현대차증권은 2020년에 이미 소송 관련 충당금을 반영해 판결 확정이 2022년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고 밝혔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이용배 현대로템 대표이사 사장

이용배 현대로템 대표이사 사장(왼쪽)이 2022년 9월29~30일 이틀간 제주도 CFI 에너지미래관과 메종글래드 호텔에서 열린 '제주형 그린수소 글로벌 허브 구축 계획 및 12.5MW 발표' 행사에 참석해 오영훈 제주도지사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로템>

1987년 현대정공(현 현대모비스)에 경리로 입사했다.

2005년 12월 현대차 이사대우로 승진하며 회계관리실장과 경영관리실장을 겸임했다.

2007년 2월 이사로 승진했다.

2007년 12월 상무로 승진하며 현대차 경영기획담당에 선임됐다.

2009년 5월 전무로 승진했다.

2011년 부사장이 됐다.

2012년 현대차 경영기획(기획조정)3실장에 선임됐다.

2013년 8월 현대위아 기획·경영지원·재경·구매담당 부사장을 맡았다.

2015년 3월 현대위아 사내이사가 됐다.

2016년 5월 HMC투자증권 영업총괄담당 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2016년 12월 경영총괄 사장으로 승진하며 HMC투자증권 대표이사에 내정됐다.

2017년 3월 HMC투자증권(현 현대차증권)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2019년 12월 현대로템 대표이사 사장에 내정된 뒤 2020년 3월 주총에서 정식 선임됐다.

◆ 학력

1980년 영락상업고등학교(현 영락의료과학고등학교)를 졸업했다. 그 뒤 전주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1991년 경희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 상훈

◆ 기타


이용배는 2022년 현대로템으로부터 급여로 9억800만 원, 상여로 13억2500만 원, 기타근로소득 5100만 원 등 모두 22억840만 원을 보수로 받았다. 2021년에는 현대로템에서 급여로 7억6500만 원, 상여로 3억5300만 원 등 모두 11억1900만 원을 수령했다.

2020년에는 급여와 기타소득 등으로 모두 8억8100만 원을 받았다.

2023년 6월30일 기준으로 현대로템 주식 1612주를 쥐고 있다. 2023년 11월3일 종가 기준으로 주식 가치는 3957만 원이다.

어록
[Who Is ?] 이용배 현대로템 대표이사 사장

이용배 현대로템 대표이사 사장(앞줄 맨왼쪽)이 2023년 6월30일 (앞줄 왼쪽 두 번째부터) 엄동환 방위사업청 청장,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 손재일 한화에로스페이스 사장, 강구영 한국항공우주(KAI) 사장과 함께 국제방산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현대로템>

“현대로템은 지속가능경영의 4대 축을 기반으로 선제적 리스크 관리와 인공지능(AI) 및 친환경 글로벌 산업 트렌드를 철도·방산·플랜트 산업 분야에 창의적으로 접목하는 ‘뉴 로템 4.0 시대로의 전환’을 시작한다.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사회와 미래를 만들어 나가는 데 앞장서겠다.” (2023/07/27, 2023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인사말에서)

“오늘 역사적인 동력분산식 EMU-320 고속열차를 출고하게 됐다. 현대로템은 국산화된 320 고속열차의 전 세계 시장 진출을 위해서 지속적 노력을 다할 것이다.” (2022/09/27, 동력분산식 고속차량 EMU-320 출고 기념식에서)

“현대로템은 사업영역 전반에 걸쳐 차별화된 기술과 솔루션을 제공하고 나아가 더욱 안전하고 친환경적이며 기후 탄력적인 미래를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 그동안 인큐베이팅 단계에 있던 수소사업, 철도신호, 물류자동화, 방산무인화 등 신사업들의 가시적 성과를 창출해 지속성장 기반 구축의 원년을 만들겠다.” (2022/06/24, 2022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인사말에서)

"올해는 현대로템이 창사 45주년을 맞는 뜻 깊은 해이자 지속성장의 기틀을 다지는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다.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생존과 지속성장을 위해 관행적 업무방식에서 벗어나 미래를 위한 체계적인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 올해 공급망 리스크에 적절하게 대응하기 위해서는 설계변경 방지 및 자재결품 최소화와 관련해 보다 속도감 있는 개선이 필수적이다." (2022/03/23, 현대로템 정기 주주총회에서)

“현대로템은 부품 공급망 체계와 생산성 관리 효율성을 높여 글로벌 경제 침체에 대응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수소, 로봇 등 지속가능 분야로 신속한 전환을 추진해 새롭게 도약하겠다.” (2021/07/22, '현대로템 지속가능경영보고서 2021'의 인사말에서)

“회사의 업무 프로세스를 선행관리 위주의 선순환 구조로 바꿔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수익성 중심으로 회사를 운영하는 등 강도 높은 내실경영을 추진해 지속경영 기반을 구축하겠다.” (2020/01/15, 현대로템 경영쇄신을 위한 비상경영 선포식에서)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해 수익성을 더욱 강화하겠다. 수익 다각화를 위한 신사업 검토도 게을리하지 않겠다.” (2019/03/15, 현대차증권 정기 주주총회에서)

“그룹의 위상에 맞는 증권사로 발돋움하기 위해 기초를 튼튼하게 할 필요가 있다. 활기찬 조직문화를 만들어 직원들이 책임감을 가지고 그룹의 위상에 맞는 증권사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2017/01/02, HMC투자증권 사장 선임 후 뉴스토마토 인터뷰에서)

“전문성을 최대한 살려서 활기차게 일할 수 있도록 (직원들에게) 권한도 많이 줄 것이고 이에 따른 책임의식도 갖추도록 해 실적 향상을 이뤄 지속성장할 수 있는 청사진을 만들어 나가겠다.” (2017/01/02, HMC투자증권 사장 선임 후 뉴스토마토 인터뷰에서)

“성장에 취하지 말고 부동산 시장의 불확실성을 감안해 자기자본 대비 우발채무 비중을 관리해 나가야 한다. 투자에 앞서 모든 거래의 리스크를 다각적으로 점검하고 투자금이 선별적으로 투자되고 안정적으로 회수될 수 있도록 리스크를 관리해야 한다.” (2017년 HMC투자증권 사장에 취임하며)

"현행법에 따라 일감 몰아주기에 대한 증여세 신고납부 기한이 올해 7월 도래하는데 규정이 너무 복잡해서 납세자가 정확한 과세소득을 계산하는 데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2013/04/25, '김덕중 국세청장 초정 조찬간담회'에서 일감 몰아주기에 대한 증여세 납부 방식을 신고납부에서 고지납부로 바꿔줄 것을 요청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