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 조선사들이 10월 세계선박 수주량에서 중국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14일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10월 세계 선박 발주량은 249만 CGT(60척)로 집계됐다. 9월(238만 CGT)보다 5% 증가했다. 
 
한국 조선사 10월 세계 선박 수주 62% 차지해 1위, 선박 가격 상승세 지속

▲ 한국 조선사들이 10월 세계선박 수주량에서 중국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그래픽 비즈니스포스트>


지난해 10월(441만 CGT)와 비교하면 44% 감소했다.

CGT는 표준환산톤수를 뜻한다. 표준환산톤수는 선박의 단순한 무게에 선박의 부가가치와 작업 난이도 등을 고려한 가중치를 곱해 산출한 무게 단위다.

국가별로는 한국이 154만 CGT(18척)로 62%의 점유율을 보이며 중국을 제치고 가장 많은 수주량을 보였다. 

중국은 82만 CGT(34척)를 수주하며 33% 점유율을 보였다. 발주 척수는 중국이 더 많았지만 표준환산톤수로 환산한 수주량에서 한국에 뒤처졌다. 

1~10월 누적 수주는 3369만 CGT(1324척)로 2022년 같은 기간 4405만 CGT(1670척)보다 24% 감소했다. 

이 기간 한국은 893만 CGT(184척)으로 27% 점유율을 보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 감소한 것이다.

중국은 1933만 CGT(832척)으로 57%를 차지했다. 전년 동기 대비 9% 줄었다.

선박 건조가격을 나타내는 클락슨 신조선가지수(Newbuilding Price Index)는 10월 말 176.03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0월 말보다 14.06포인트(9%) 상승했다. 

선가를 선종별로 보면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은 2억6500만 달러, 초대형유조선(VLCC)은 1억2800만 달러, 초대형컨테이너선은 2억33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