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수재 기자 rsj111@businesspost.co.kr2023-11-07 09: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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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대우건설이 제주항공과 함께 도심형 고층빌딩 도심항공교통(UAM) 시설을 선보였다.
대우건설은 제주항공과 2023년 제1회 고흥 드론·UAM 엑스포에 참가해 도심형 고층빌딩 버티포트 설계와 UAM 운항통제시스템 전시를 진행했다고 7일 밝혔다.
▲ 대우건설이 설계한 도심고층형 버티포트 투시도. <대우건설>
버티포트는 UAM을 탈 수 있는 정류장으로 수직(Vertical)의 공항(Port)이라는 의미에서 버티포트라 불린다.
지난 11월3일부터 5일까지 2일 동안 진행된 전남 고흥·UAM 엑스포는 국토교통부와 항공우주원이 주관한 행사로 고흥 K-UAM 실증단지에서 진행됐다. 이 실증단지는 2025년 K-UAM 상용화 기반조성을 위해 구축한 인프라 시설로 이번 전시회는 이 실증단지의 완공을 홍보하기 위해 개최됐다.
대우건설-제주항공 컨소시엄은 실제 사업 예정지를 염두에 둔 도심형 고층빌딩 버티포트 모형을 전시했다.
KTX, SRT와 같이 대규모 교통환승터미널의 입지를 고려한 도심형 고층빌딩 버티포트는 도심·부도심 등을 연결해 기존 교통 이용이 편리하고 향후 수도권에서 광역시로도 연계가 가능하다.
또한 관광에 특화된 저층형 개활지 버티포트 설계도 소개했으며 UAM 비행을 시뮬레이션 할 수 있는 운항관리시스템도 함께 선보였다.
제주항공은 K-UAM 그랜드챌린지 1단계 UAM 운항자 부문 참여 기업으로 UAM 운항통제 시스템을 관계자와 대중에게 처음으로 소개했다.
대우건설·제주항공 컨소시엄이 실증사업에 활용할 예정인 미국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의 UAM 기체 ALIA-250 디자인 및 개발정보와 UAM 안전운항체계도 전시회를 통해 적극 알렸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2024년부터 시작하는 K-UAM 그랜드 챌린지 실증 1단계 사업을 위해 실제 사업지와 연계를 통한 버티포트 인프라 시설 입지분석을 준비했다”며 “실제 현장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도심형 고층빌딩 버티포트 시설 설계를 통해 UAM 상용화 준비에 다가서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지상 인프라 구축의 역할을 맡은 대우건설이 항공 인프라 분야 전문가인 제주항공과 손잡고 UAM 상용화를 현실로 앞당길 수 있도록 힘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