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내 주식시장에서 로봇과 엔젤산업 관련주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증권업계 의견이 나왔다.
하나증권 리서치센터 글로벌투자분석팀은 25일 낸 ‘하나 구루 아이’ 보고서에서 “국내 인구 자연감소가 45개월 연속 줄어드는 가운데 8월 인구동향이 곧 발표된다”며 오늘의 테마로 ‘인구구조’를 꼽았다.
▲ 25일 하나증권은 오늘의 테마로 '인구구조'를 꼽으며 로봇과 엔젤산업 관련주를 추천했다. 사진은 레인보우로보틱스의 휴머노이드로봇 'HUBO'. <레인보우로보틱스 홈페이지> |
관련주로는 로봇과 엔젤산업주를 제시했다.
엔젤산업은 아이 관련 용품이나 서비스, 교육 등을 제공하는 산업을 뜻하는 말로 저출산 시대 아이의 절대적 수는 줄고 있지만 한 아이를 향한 아끼지 않는 소비와 투자에 따라 질적 성장이 이뤄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구체적으로 로봇주는 레인보우로보틱스와 두산로보틱스, 에스피지, 티로보틱스, 뉴로메카 등을, 엔젤산업주는 웅진씽크빅과 SAMG엔터, 대원미디어, 삼성출판사, 아가방컴퍼니, 제로투세븐, 꿈비, 손오공, 메디앙스, 캐리소프트 등을 들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통계청은 이날 8월 인구동향을 발표한다.
시장에서는 8월 역시 인구 자연감소가 이어졌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달 인구동향을 보면 7월 출생아 수는 1만9102명으로 1년 전보다 6.7% 줄었다. 혼인건수도 1년 전보다 792건 감소했다.
인구 자연감소는 중국도 겪고 있는 문제로 알려졌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중국은 2022년 출산율 1.09명을 기록하며 최저치를 경신했고 이에 따라 인구 수에서 인도에 따라 잡혔다.
하나증권은 “8월 인구동향 발표 후 정부의 저출산 대책발표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글로벌 인구구조 변화 가속화로 인력 부족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로봇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질 것이다”고 내다봤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