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후반을 기록했다.

내년 총선에 보수진영발 신당이 떴을 때 지지율은 10%대 중후반으로 나타났다.
 
[미디어토마토] 윤석열 지지율 28.3%, 윤석열신당·이준석신당 10%대 지지율

▲ 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0월23일(현지시간) 리야드의 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동행 경제인 만찬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디어토마토가 24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긍정평가가 28.3%, 부정평가는 66.8%로 집계됐다.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 긍정평가는 지난주 조사(17일 발표)보다 0.9%포인트 하락한 반면 부정평가는 1.0%포인트 상승했다. 윤 대통령 지지율은 2주 연속 20%대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많았다. 보수지지세가 강한 대구·경북에서도 부정평가가 53.0%로 긍정평가(44.3%)를 오차범위 밖으로 앞섰다.

다른 지역별 부정평가는 광주·전라 85.4%, 대전·세종·충청 69.2%, 경기·인천 66.9%, 서울 66.6%, 강원·제주 64.0%, 부산·울산·경남 62.8%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을 뺀 다른 모든 연령층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많았다. 60대 이상은 긍정평가(47.5%)와 부정평가(46.8%)가 비슷했다. 다른 연령층에서는 부정평가가 70%대를 기록했다.

연령별 부정평가는 40대 81.0%, 30대 73.8%, 50대 72.4%, 20대 71.0% 순으로 조사됐다.

이념성향별로 중도층의 부정평가가 70.5%였다. 보수층의 긍정평가가 60.0%인 반면 진보층에서는 부정평가가 91.4%에 달했다. 보수층의 긍정평가가 지난주보다 5.1%포인트 낮아졌다.

김기현 국민의힘 지도부가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참패한 이후 당직 개편을 실시한 것과 관련해 의견을 물은 결과 ‘쇄신 요구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59.5%로 ‘부합한다’(17.4%)보다 2.5배 이상 높았다. ‘잘 모르겠다’는 23.1%였다.

보수지지세가 강한 대구·경북에서도 50.1%가 ‘쇄신요구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내년 총선에서 ‘윤석열 신당’이 창당되면 지지할지를 물었더니 ‘지지하겠다’는 응답이 14.2%였다. 신당이 창당된 상황을 가정한 총선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 47.5%, 국민의힘 19.0%, 윤석열 신당 14.2%, 정의당 2.7% 순으로 조사됐다. '기타 다른 정당 후보'는 3.1%, '지지 정당 없음' 10.6%, '잘 모름'은 2.9%였다.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이준석·유승민 신당’이 창당될 경우 총선 지지의사를 물은 결과 응답자의 17.7%가 ‘지지하겠다’고 답했다. ‘이준석·유승민 신당’의 존재를 가정한 상황에서의 총선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38.1%, 국민의힘 26.1%, 유승민·이준석 신당 17.7%, 정의당 3.1% 순이었다. 이밖에 '기타 다른 정당 후보' 2.8%, '지지 정당 없음' 9.1%, '잘 모름' 3.1% 등으로 나타났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30.4%, 더불어민주당 46.6%로 집계됐다. 두 정당의 지지율 차이는 16.2%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국민의힘과 민주당 지지율 모두 지난주보다 각각 1.1%포인트, 0.2%포인트 하락했다.

정의당은 2.5%, 무당층은 15.8%였다.

이번 조사는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 의뢰로 21일과 22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5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2023년 6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값(셀가중)이 부여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