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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LG전자, 독일 국제가전전시회 휘어잡을까

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 2016-08-26 17: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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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LG전자가 9월2일부터 7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의 가전전시회인 '국제가전전시회(IFA) 2016'에 참여한다.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갤럭시기어S3' 등을 새롭게 선보이며 가전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생태계를 강화한다.

  삼성전자 LG전자, 독일 국제가전전시회 휘어잡을까  
▲ 서병삼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왼쪽)과 조성진 LG전자 H&A사업본부 사장.
LG전자는 초 프리미엄제품인 'LG시그니처'를 유럽시장에 본격 출시하며 프리미엄시장 확대를 꾀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국제가전전시회(IFA) 2016에 참여해 유럽을 비롯한 전 세계가전시장을 공략할 준비를 하고 있다.

IFA는 매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행사로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MWC(Mobile World Congress)와 함께 세계 3대 가전제품과 정보기술(IT) 전시회로 꼽힌다.

지난해 약 50개국 1600여 개의 가전제품업체가 참여하는 등 전 세계 가전업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행사 가운데 하나다.

삼성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가장 큰 규모의 전시공간을 설치하고 새로운 기술과 제품을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 새로운 스마트워치인 갤럭시기어S3를 공개한다. 유럽에서 아직 공식적으로 출시하지 않은 '갤럭시노트7' 부스도 설치해 따로 전시한다.

삼성전자는 '패밀리허브' 냉장고 등도 강조해 사물인터넷(IoT)이 실제 구현된 제품들을 소비자들에게 알리는 데 집중할 것으로 알려졌다.

패밀리허브 냉장고는 삼성전자의 대표적인 사물인터넷 제품으로 소비자는 패밀리허브 냉장고를 통해 필요한 식재료를 주문하고 동영상 콘텐츠 등도 볼 수 있다.

삼성전자는 기존 제품의 판매를 확대하는 전략보다 스마트폰시장에서 확보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통해 삼성전자의 가전시장 생태계를 강화하는 전략을 쓰는 것으로 분석된다.

사물인터넷은 모든 가전제품을 연동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는 만큼 생태계를 우선적으로 구축하게 될 경우 파급력은 그만큼 커질 수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IFA2015와 올 초 CES2016에서도 사물인터넷 기술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전시관을 꾸려 가전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생태계 구축에 힘써왔다.

LG전자는 IFA2016를 통해 LG시그니처를 유럽에 본격적으로 출시한다.

LG전자는 실내 전시공간과 별도로 IFA전시장 중앙 야외정원에 'LG시그니처 갤러리'를 마련하는 등 역대 최대규모로 IFA2016에 참여한다.

LG시그니처는 LG전자가 지난해 말 출시한 초특급 프리미엄 가전제품 브랜드로 LG시그니처 가습공기청정기의 경우 국내 판매가가 149만 원에 이를 정도로 가격이 비싸다.

LG시그니처 갤러리는 초특급 프리미엄 브랜드에 걸맞게 영국의 디자인그룹 '제이슨브루지스 스튜디오'가 '본질의 미학'이라는 주제로 전시관을 꾸몄다.

나영배 LG전자 글로벌마케팅부문 부사장은 "LG시그니처 갤러리는 지금까지 경험해 보지 못한 차별화된 예술프로젝트"라며 "LG시그니처의 유럽출시 확대에 맞춰 프리미엄 고객들과 교감을 넓혀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가전제품의 고급화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며 올 상반기 가전사업에서 역대 최고 실적을 냈다. 이번 전시회에서 새로운 제품을 선보이기보다 기존 프리미엄제품의 시장확대를 통해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쓰는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주요임원들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IFA2016에 참석한다.

삼성전자는 윤부근 CE(소비자가전)부문 사장, 김현석 VD(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 서병삼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 LG전자는 조성진 H&A사업본부 사장, 권봉석 HE사업본부 부사장 등이 IFA2016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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