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삼지전자와 MIMO(Multiple Input Multiple Output, 다중입출력) 서비스를 할 수 있는 중계기를 공동개발했다.
LG유플러스는 삼지전자와 함께 MIMO서비스 기능이 있는 멀티밴드 중계기를 개발해 8월 말 상용화한다고 2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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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유플러스는 삼지전자와 함께 MIMO서비스 기능이 있는 멀티밴드 중계기를 개발해 8월 말에 상용화한다고 25일 밝혔다. |
MIMO기술이란 여러 개의 안테나를 운영해 데이터를 동시에 송수신할 수 있는 기술이다.
MIMO기술을 이용하면 기존의 데이터 전송속도보다 2배 더 빠르게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다. 멀티밴드 중계기는 2개 이상 주파수 대역의 안테나를 한 번에 지원하는 중계기를 일컫는다.
LG유플러스가 삼지전자와 개발한 멀티밴드 중계기는 중계기 1대로 3개 주파수 대역의 안테나를 한꺼번에 지원할 수 있다. 기존의 장비보다 크기도 작고 더 가볍다.
LG유플러스 멀티밴드 중계기는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운영하는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고 지하철이나 건물옥상처럼 좁은 공간에도 설치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멀티밴드 중계기의 현장테스트와 상용화 준비를 마쳤다. 삼지전자는 멀티밴드 중계기가 상용화되고 나면 이 기술을 바탕으로 해외시장에도 적극 진출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조창길 LG유플러스 NW전략담당은 “삼지전자의 해외진출은 중소기업과 대기업의 상생이란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삼지전자같은 국내 중소기업을 발굴해 국산 통신기술이 해외로 나갈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박두진 삼지전자 대표는 “LG유플러스가 멀티밴드 중계기를 개발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도왔다”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장비를 개발해 해외에서 국산 이동통신 기술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2013년에 화웨이와 전략적 협력관계를 맺어 화웨이로부터 공공 무선접속기(Common Public Radio Interface)기술을 이전받았다. LG유플러스는 당시에 삼지전자를 공동개발업체로 선정해 공공 무선접속기기술을 바탕으로 멀티밴드 중계기를 개발했다.
공공 무선접속기는 기지국과 중계기를 연결하는 표준규격을 말한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화웨이와 손잡고 '매시브 MIMO'(Massive Multiple Input Multiple Output)를 시연하기도 했다. 매시브 MIMO는 4G보다 최대 1천 배 많은 데이터를 한 번에 전송할 수 있는 기술인데 5G네트워크 기술의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