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소폭 하락했으나 30%대 후반을 유지했다.

국민 절반 이상은 내년 총선에서 정권심판을 위해 야당을 지지하겠다고 응답했다.
 
[미디어리서치] 윤석열 지지율 37.7%, 총선 지지 국힘 38.5%·민주 52.6%

윤석열 대통령이 10월4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열린 파독 근로 60주년 기념 오찬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


미디어리서치가 5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긍정평가가 37.7%, 부정평가는 59.8%로 집계됐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차이는 21.1%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긍정평가는 직전 조사(9월21일 발표)보다 1.1%포인트 하락한 반면 부정평가는 0.4%포인트 상승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다른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높았다. 대구·경북에서는 긍정평가(47.6%)와 부정평가(51.7%)가 오차범위 안이었다. 부산·울산·경남은 긍정평가 49.2%, 부정평가 45.5%였다. 

다른 지역별 부정평가는 전남·광주·전북 75.2%, 강원·제주 66.5%, 경기·인천 63.5%, 서울 63.4%, 대전·충청·세종 53.0%였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을 뺀 다른 모든 연령층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많았다.

다른 연령별 부정평가는 30대 69.4%, 40대 66.7%, 50대 64.8%, 18~29세 60.8%로 조사됐다.

내년 총선에서 어느 정당을 지지하겠냐는 질문에 '정부 견제와 정권 심판'을 위해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52.6%, '정권의 안정적 국정운영'을 위해 국민의힘을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38.5%로 나타났다. 제3지대 정당을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4.0%에 그쳤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구속영장 기각이 서울 강서구청장 선거에 미칠 영향에 관해서는 응답자의 51.3%가 ‘민주당에 유리할 것’이라고 답했다. ‘국민의힘에 유리할 것’은 29.9%, ‘유리한 정당이 없다’ 11.0%, ‘잘 모름’은 7.8%였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37.5%, 더불어민주당 42.6%로 집계됐다. 국민의힘 지지율과 민주당 지지율 모두 직전조사보다 각각 0.8%포인트, 4.0%포인트 상승했다.

정의당은 1.8%, ‘지지정당 없음’은 13.1%였다.

이번 조사는 미디어리서치가 뉴스핌 의뢰로 2일과 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무선(100%)·자동응답(ARS)·임의전화걸기(RDD)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2023년 6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셀가중)가 적용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