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추석 연휴를 앞두고 나란히 상승 전환했다. 관망심리가 강한 가운데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27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10포인트(0.09%) 상승한 2465.07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지수가 상승한 것은 20일 이후 5거래일 만이다.
▲ 27일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나란히 반등에 성공했다. 사진은 이날 장 마감 뒤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모습. <연합뉴스> |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61%(14.98포인트) 하락 2447.99에 장을 시작한 뒤 장중 약세를 보이다 장 후반 들어 상승 전환해 강보합 마감했다.
한국거래소는 “전날 해외증시 하락세 영향 등으로 하락 출발한 증시는 중국 경제지표 호조 등으로 중화권 증시가 강세 보이는 가운데 개인투자자의 매수세 등으로 상승 전환했다”고 분석했다.
개인투자자가 905억 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기관과 외국인투자자는 각각 793억 원과 273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업종별로 보면 의료정밀(2.4%), 기계(1.7%), 건설(1.4%), 의약품(1.4%) 등이 상대적으로 많이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을 보면 6개 종목이 오르고 4개 종목이 내렸다.
LG에너지솔루션(0.21%)과 삼성바이오로직스(0.15%), 포스코홀딩스(0.38%), 삼성전자우(0.55%), 현대차(0.21%), 네이버(0.25%) 등 상승종목 모두 1% 미만의 상승률을 보였다.
하락 종목을 보면 삼성SDI(-1.92%) 주가가 가장 많이 내렸고 LG화학(-1.68%), SK하이닉스(-0.26%), 삼성전자(-0.29%) 등이 뒤를 이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1.59%(13.20포인트) 상승한 841.02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가 상승 마감한 것은 14일 이후 9거래일 만이다.
박수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코스닥 양대 지수 모두 하락 출발 후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상승 마감했다”며 “장기 휴장을 앞두고 관망세가 확대됐다”고 바라봤다.
코스닥지수 상승은 기관투자자가 이끌었다.
기관투자자는 코스닥 종목을 이날 1070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개인과 외국인투자자는 각각 948억 원과 148억 원어치 순매도했다.
업종별로 보면 음식료담배(5.5%), 정보기기(3.1%), 종이목재(2.7%) 등이 상대적으로 많이 올랐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을 보면 에코프로비엠(-0.59%)과 에스엠(-2.36%)을 제외한 8개 종목 주가가 올랐다.
알테오젠(7.58%) 주가가 가장 많이 상승했고 포스코DX(3.83%), HLB(3.45%), 레인보우로보틱스(2.49%), 셀트리온헬스케어(2.27%), 엘앤에프(1.52%), 에코프로(1.46%), JYP엔터(0.36%) 등이 뒤를 이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8원 오른 1349.3원에 장을 마치며 이틀 연속 원화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