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KODEX200 잡았다, 'TIGER CD금리투자KIS(합성)' ETF 순자산 1위
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2023-09-15 11:3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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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CD금리투자KIS(합성)’가 삼성자산운용의 ‘KODEX 200’을 잡고 국내 ETF(상장지수펀드)시장 순자산 1위에 올랐다.
KODEX 200은 국내 ETF시장 1호 상품으로 2002년 10월 국내 ETF시장이 열린 뒤 계속 1위를 지켜왔는데 금리형 상품에 1위를 내줬다.
▲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CD금리투자KIS(합성)'이 국내 ETF시장 순자산 1위에 올랐다고 15일 밝혔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CD금리투자KIS(합성) ETF'가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전체 ETF 중 순자산 1위를 차지했다고 15일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4일 기준 TIGER CD금리투자KIS(합성) 순자산은 6조3308억 원으로 KODEX 200(6조1464억 원)을 2천억 원 가량 앞섰다.
이번 순위 변동으로 국내 ETF시장도 새로운 변화를 맞이한 것으로 평가된다.
주식형이 주도하는 국내 ETF시장에서 처음으로 금리형이 순자산 1위를 차지하며 금리형이나 채권형 ETF를 향한 투자자들의 수요가 증명됐기 때문이다.
TIGER CD금리투자KIS(합성)은 2020년 7월 순자산 100억 원 규모로 상장했는데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금리 인상에 맞물려 급성장했다.
올해 2월 순자산 5조 원을 돌파한 데 이어 최근 고금리 상황에서 주식시장이 다소 횡보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꾸준히 자금이 유입됐다.
TIGER CD금리투자KIS(합성)은 금융투자협회가 고시하는 CD(양도성예금증서) 91일물 수익률을 따르는 국내 최초 금리형 ETF다. 은행예금과 달리 쉽게 현금화할 수 있어 은행 파킹통장을 대체하는 ‘파킹형 ETF’로 주목받고 있다.
김남기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부문 대표는 “이번 순위 변동은 국내 ETF시장이 단순 지수추종에서 벗어나 테마형, 금리형 등으로 다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미래에셋 TIGER ETF는 앞으로도 투자자에게 혁신적 상품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