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경찰이 3세대 고속철도차량 사업 입찰관련 비리 혐의를 포착해 수서고속철(SRT)을 운영하는 SR과 철도차량 제조업체 현대로템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29일 서울 강남구 수서동에 위치한 SR과 경기 의왕시 현대로템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3세대 고속철도차량 발주·입찰 관련 기록을 확보했다.
▲ 경찰이 3세대 고속철도차량 사업 입찰관련 비리 혐의를 포착하고 29일 SR과 현대로템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
경찰은 SR이 올해 초 신규 고속열차 EMU-320(동력분산식 고속철) 112량을 발주하고 낙찰자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위법 행위가 있었는지 살펴볼 계획을 세웠다.
SR은 1조840억 원 규모의 3세대 고속열차 도입·유지보수 사업 낙찰예정자로 현대로템을 선정했다. 현대로템의 협력업체였던 우진산전은 현대로템에 밀려 입찰에 실패했다.
비슷한 시기에 코레일이 발주한 EMU-320 136량 사업도 현대로템이 우진산전을 제치고 입찰했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