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카카오뱅크의 소액 적금 상품 '26주적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대표 상품 26주적금이 출시 약 5년 만에 누적 개설 계좌 수 2천만 좌를 돌파했다고 4일 밝혔다.
 
카카오뱅크 '26주적금' 누적 개설 계좌 2천만좌 넘겨, 올해 380만좌 개설

▲ 카카오뱅크의 대표 상품 '26주적금'이 누적 개설 계좌 수 2천만 좌를 넘겼다. <카카오뱅크>


2018년 6월 출시된 26주적금은 2022년 동안 500만 좌 넘게 신규 개설됐으며 올해 들어 380만 좌가 추가로 개설됐다.

26주적금은 최초 가입 금액에 따라 매주 납입 금액을 최초 가입금액만큼 늘려가는 방식의 적금 상품이다. 최초 가입금액은 1천 원, 2천 원, 3천 원, 5천 원 그리고 1만 원 가운데 선택할 수 있다. 

예를 들면 1천 원을 선택하면 납입금액이 첫 주 1천 원, 2주차 2천 원, 3주차 3천 원과 같이 26주 동안 자동으로 증액된다.

카카오뱅크는 소액으로 시작할 수 있어 부담이 없으면서도 목돈을 모으는 성취감을 느낄 수 있게 설계된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26주적금의 기본 금리는 연 3.50%다. 26주 동안 자동이체를 통해 적금 납입에 성공하면 3.50% 포인트의 우대금리가 적용된다.

26주적금 가입 고객의 연령대별 비중은 7월말 기준 20대 이하 24.9%, 30대 27.8%, 40대 30.6% 그리고 50대 이상 16.7%로 집계됐다. 출시 초기에는 자투리 금액을 모아 재테크를 하는 20, 30대 고객의 비중이 높았으나 여러 제휴사와 파트너적금이 출시됨에 따라 4050 세대까지 고객층이 확대됐다.

카카오뱅크는 2020년 이마트를 시작으로 유통, 라이프스타일, 콘텐츠, 편의점 등 다양한 업계의 파트너사와의 제휴를 통해 파트너적금을 출시했다.

파트너적금은 26주적금의 일정 적금 회차 납입에 성공할 경우 파트너사의 쿠폰, 캐시백 등의 혜택을 추가로 제공하는 상품이다. 올해 6월 출시한 10호 파트너적금 '26주적금 with 카카오웹툰'이 51만 좌 개설되면서 파트너적금의 누적 개설좌수는 400만 좌를 달성했다.

카카오뱅크는 파트너사의 각종 혜택이 인기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파트너적금은 은행과 커머스를 결합하는 카카오뱅크의 인기 상품으로 자리잡았다고 설명했다. 파트너적금 가입 고객 분석 결과에 따르면 약 85만 명의 고객이 2개 이상의 파트너적금을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뱅크는 2023년 9월 새로운 파트너적금을 출시할 계획을 세워뒀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