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K온이 미국 포드사를 거쳤던 30년 경력의 자동차산업 분야 전문가를 최고사업책임자(CCO)로 영입한다.

SK온은 1일 최고사업책임자 직책을 신설하고 성민석 전 한온시스템 대표이사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SK온 최고사업책임자로 성민석 영입, 한온시스템 대표이사 지내

▲ SK온이 1일 미국 포드사를 거쳤던 업력 30년차 성민석 전 한온시스템 대표이사를 최고사업책임자(CCO)로 영입한다고 밝혔다. < SK온 >


최고사업책임자 산하에 마케팅, 구매, 프로젝트관리(PM) 사업 부서들을 배치하는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1970년생인 성 최고사업책임자는 자동차 업계에 30년 가까이 몸담은 전문가다. 고려대 기계공학과와 미국 미시간대 경영전문대학원(MBA)을 졸업했으며 미 미국 완성차 업체 포드에 입사해 커리어를 시작했다.

이후 한온시스템의 전신인 한라비스테온공조에서 글로벌 사업전략 담당 임원을 지냈으며 한온시스템 상품 그룹 전략 및 운영총괄 부사장, 최고운영책임자(COO), 대표이사(CEO) 등을 역임했다.

SK온이 최고사업책임자를 신설한 것은 사업 파트너인 완성차 제조사에 대한 대응역량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SK온은 이를 위해 필요한 각종 프로세스와 문화, 시스템과 조직을 구축해 나갈 계획을 세웠다.

SK온은 성 최고사업책임자가 포드 재직경험뿐 아니라 여러 글로벌 완성차 제조사에 제품을 납품하는 한온시스템에서 대표이사까지 지낸 만큼 최고사업책임자 직책에 최적임자라고 평가했다.

SK온은 글로벌 배터리 업계에서 빠르게 성장하면서 2019년 9위였던 시장점유율 순위가 현재 5위로 상승했다.

사업이 확대되며 생산거점도 미국, 헝가리, 중국 등으로 뻗어나가 총 8개 공장이 가동 중이며 6개 공장을 더 짓고 있거나 지을 예정이다.

SK온 관계자는 “규모 급성장에 따라 고객사가 늘면서 대응역량 강화와 고객 만족도를 높일 필요성이 커졌다”며 “조직개편과 인재 영입을 통해 기존 고객사 대응역량을 강화하고 신규 수주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다”고 말했다. 전찬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