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성 IPCC 의장 후임에 짐 스키 영국 교수, 기후위기 대응 권위자

▲ IPCC의 새 의장으로 선출된 짐 스키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 교수.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짐 스키(Jim Skea)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 교수가 기후변화 대응을 이끌 국제 전문가 협의체를 이끌게 됐다.

26일(현지시각) BBC 등 주요 외신은 스키 교수가 케냐 나이로비 유엔환경계획(UNEP) 본부에서 열린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회의를 통해 의장으로 선출됐다고 보도했다.

스키 교수는 의장 선출 뒤 연설을 통해 “기후변화는 우리 행성에 실존적 위협(existential threat)”이라며 “포용성과 다양성의 증진, 평가보고서에서 과학적 무결성과 정책적 유효성 보호, 기후변화 대응에 이용가능한 최고의 과학적 수단 활용 등 세 가지에 우선순위를 둘 것”이라고 말했다.

스키 교수는 에너지 전환, 기후위기 대응 분야에서 세계적 권위자로 꼽힌다.

IPCC의 6차 평가주기에서는 제3실무그룹 공동 의장을 맡았다. IPCC의 6차 보고서는 올해 3월에 한국을 비롯한 195개 회원국의 만장일치로 승인됐다.

스키 교수는 7차 평가주기를 마칠 때까지 IPCC 의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IPCC의 6차 평가주기 당시 의장은 이회성 전 고려대 교수였다.

이 전 의장은 2015년 10월부터 올해 7월까지 8년 가까이 IPCC를 이끌어 왔다.

IPCC는 기후위기와 관련된 전 지구적 환경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유엔환경계획과 세계기상기구(WMO)가 설립한 기구다.

세계 각국의 기상학자, 해양학자, 경제학자 등 3천 여 명의 전문가가 IPCC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