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30%대 중반으로 상승했다.

국민 절반 이상은 재난 대처와 관련해 문재인 정부가 윤석열 정부보다 더 안전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꽃] 윤석열 지지율 35.7%, 재난 대처 긍정 文정부 52.4%·尹정부 29.7%

윤석열 대통령이 7월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신임 대법관 임명장 수여식에 입장하고 있다. <대통령실 사진기자단>


여론조사 꽃이 24일 발표한 정례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긍정평가가 35.7%, 부정평가는 61.9%로 집계됐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차이는 26.2%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긍정평가는 지난주  조사(17일 발표)보다 3.8%포인트 상승한 반면 부정평가는 4.0%포인트 하락했다.

지역별로 대구·경북을 제외한 다른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높았다. 대구·경북에서는 긍정평가(48.4%)와 부정평가(51.6%)가 오차범위 안이었다.

다른 지역별 부정평가는 광주·전라가 82.3%로 가장 높았으며 그 뒤로 인천·경기 64.5%, 서울 63.2%, 강원·제주 62.7%, 대전·세종·충청 57.2%, 부산·울산·경남 51.4%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60대와 70세 이상을 뺀 다른 모든 연령대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많았다. 60대와 70세 이상에서는 긍정평가가 각각 53.6%, 62.2%였다.

다른 연령별 부정평가는 40대 82.3%, 30대 71.4%, 18~29세 69.1%, 50대 68.2% 순으로 조사됐다.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의 부정평가가 70.5%였다. 보수층의 긍정평가가 67.9%인 반면 진보층에서는 부정평가가 87.7%였다.

재난대처의 관점에서 어떤 정부가 더 안전하다고 느끼는지를 묻자 ‘문재인 정부가 더 안전하다’는 응답이 52.4%로 과반을 넘겼다. ‘윤석열 정부가 더 안전하다’는 응답은 29.7%에 그쳤으며 ‘잘 모름’은 17.9%였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인 김건희 여사가 리투아니아 방문 일정 중 명품숍을 들른 것에 관해서는 응답자의 68.7%가 ‘부적절하다’고 답했다. ‘문화탐방이자 외교활동 일환으로 이해할 수 있다’는 응답은 28.1%, ‘잘 모름’은 3.2%였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30.9%, 더불어민주당 41.4%로 집계됐다. 두 정당의 지지율 차이는 10.5%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1.3%포인트 상승한 반면 민주당 지지율은 2.4%포인트 하락했다.

정의당은 3.5%, ‘지지정당 없음’은 22.0%였다.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꽃 자체조사로 21일과 22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남녀 1016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무선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면접(CATI)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2023년 6월30일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기준 성, 연령대, 권역별 가중치(셀가중)가 부여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