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Who Is ?] 박상환 하나투어 회장 겸 이사회 의장

박상환 하나투어 회장.

박상환은 하나투어 회장이다.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하나투어의 실적 회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경영일선에서 물러나 있지만 이사회 의장으로서 회사 업무를 꼼꼼히 챙기고 있다.

1957년 9월18일 전라남도 곡성에서 태어났다.

전남 곡성 옥과고등학교와 중앙대학교 영어교육학과를 졸업했다.

성균관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제학 석사학위를, 경희대학교 대학원에서 호텔관광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고려여행사에 입사해 근무하다 국일여행사를 차려 대표이사 사장을 맡았다.

1993년 국진여행사를 설립하고 회사이름을 하나투어로 바꾼 뒤 하나투어의 대표이사 회장으로 재직했다.

경쟁사들을 뒤로 하고 국내 여행사 1위를 수성하는데 관심을 쏟고 있다.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박상환 하나투어 회장 겸 이사회 의장

박상환 하나투어 회장이 2013년 12월27일 한국직업방송과 인터뷰를 나누고 있다. <한국직업방송 유튜브 갈무리>

△고객 유치 위해 '여행만보' 서비스 출시
하나투어가 걸음 수를 측정해 마일리지를 적립해 주는 서비스를 내놓았다.

하나투어는 2023년 7월11일 걸음 수에 따라 보상을 제공하는 만보기 서비스 '여행만보'를 6일부터 하나투어의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여행만보를 실행하면 자동으로 사용자의 걸음 수가 측정된다. 측정을 마치고 받기 버튼을 누르면 하나투어에서 사용할 수 있는 마일리지가 제공된다.

마일리지 보상은 하루 걸음 수에 따라 달라진다. 하루 1천·5천 걸음 달성 시 각각 마일리지 20포인트를 획득한다. 1만 보를 걸으면 마일리지 100포인트가 추가 적립된다. 하루 최대 획득할 수 있는 마일리지는 140포인트이다.

하나투어는 여행만보 출시를 기념해 추가 적립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벤트 기간 1천·5천 걸음 달성 시 각각 마일리지 100포인트를 지급한다. 1만 보를 걸으면 마일리지 200포인트를 획득할 수 있다. 일일 최대 마일리지 400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는 것이다.

하나투어 마일리지는 여행 상품 구매 및 후기 작성, 이벤트 참여 등을 통해서도 획득할 수 있다. 마일리지를 활용해 여행상품 등을 구매할 수 있으며 가족끼리 마일리지를 합산할 수도 있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여행 특화 기업으로서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하고자 '여행만보'를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앱테크, 웰니스, 탄소 감축 등 고객 트렌드에 기민하게 반응해 고도화된 서비스를 내놓겠다"고 말했다.

△하나투어 국가서비스대상 수상
하나투어가 패키지 여행 부문 ‘2023 국가서비스대상(National Service Awards)’ 수상했다.

하나투어는 2023년 6월29일 산업정책연구원(IPS)이 주최하는 국가서비스대상 패키지여행 부문 대상을 받았다.

국가서비스대상은 각 산업별로 소비자들에게 서비스 기업 및 기관에 수여하는 상으로 수상 기업은 서비스 가치 및 고객 만족, 마케팅·커뮤니케이션 평가를 통해 선정된다.

하나투어의 이번 국가서비스대상 수상은 '하나팩 2.0'의 덕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투어의 대표 패키지 상품인 하나팩 2.0은 상품의 등급에 따라 단체 쇼핑 없는 여행 일정과 가이드 및 기사 경비를 포함해 추가 비용 부담이 없도록 하는 등 소비자들의 요구사항을 반영했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긍정적인 고객 경험을 이끌어내는 상품과 서비스를 고민해 여행시장의 변화를 주도하는 기업으로서 제 역할을 하겠다”고 전했다.

△2023년 2분기 패키지 여행 송출객 급증
하나투어는 2023년 6월 패키지 여행 송출객이 9만5천여 명에 이르러 2022년 같은 기간 대비 661% 증가했다고 밝혔다.

2023년 2분기는 전통적으로 여행업계의 비수기로 꼽히지만, 하나투어의 5월과 6월 패키지 송출객은 2022년 4월과 5월 대비 각각 9%, 3% 증가했다.

지역별로 보면 동남아가 45.1%로 가장 많았으며, 일본(28.8%), 유럽(12.6%), 중국(8.1%), 남태평양(3.2%), 미주(2.2%)가 뒤를 이었다. 인기 여행 국가로는 1위가 일본, 2위가 베트남, 3위 중국으로 꼽혔다.

하나투어는 5월 이후 중국 단체비자 발급 정상화로 패키지 송출객 비중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나투어는 2023년 6월 중국으로 여행을 가는 국내 송출객 수는 2023년 5월 대비 약 150% 증가했고, 7월과 8월 예약은 2019년 7월과 8월 평균인 14%에 육박할 것으로 바라봤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전통적인 여행 비수기로 알려진 2분기에도 여행 수요가 증가한 점은 여행 수요가 본격적인 회복세에 접어들었음을 보여준다”며 “중국 역시 단체 비자 발급이 원활해진 영향으로 활기를 되찾았다”고 전했다.
[Who Is ?] 박상환 하나투어 회장 겸 이사회 의장

▲ 하나투어 실적.

△2023년 1분기 들어 흑자전환 성공
하나투어가 2023년 1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코로나19가 여행업계를 강타한 2019년 3분기 이후 3년6개월 만이다.

하나투어는 2023년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830억 원, 영업이익 56억 원을 달성했다고 2023년 5월3일 밝혔다. 매출액은 2022년 같은 분기(98억 원)와 견줘 747% 늘었다. 이는 2020년 2분기 이후 최대 규모다. 영업이익 56억 원 또한 2019년 2분기 이후 최대 규모다.

하나투어는 “기존 상품 재정비를 통해 매출이 증가했고 비용구조 효율화로 고정비용이 감소했다”며 "시스템 개편 및 정비를 통한 오프라인 영업 강화와 온라인 판매 비중 확대 등 온·오프라인의 성장이 실적 개선에 주효한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하나투어의 2023년 1분기 전체 송출객 수는 약 54만2천 명, 패키지 송출객 수는 약 26만 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분기와 비교했을 때 각각 41%, 92% 증가한 것이다. 코로나19가 발생한 2019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 각각 35%, 27% 늘어난 수준이다.

하나투어는 코로나19 기간 동안 온라인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모바일 앱을 개편했다. 모바일 앱의 사용성과 편의성을 개선한 결과 온라인 채널 고객 비중은 2019년 19% 수준에서 2023년 1분기 37%까지 올랐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여행 수요 회복세와 맞물려 온라인 채널 역량 강화 등 온오프라인 체질 개선에 나선 결과 실적 호조로 이어졌다”며 “온라인 매출 증대와 더불어 여행 시장 정상화에 따른 기업 사이 거래(B2B) 매출 확대도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나투어 대표직에서 물러나
박상환은 1993년부터 27년 동안 하나투어를 이끌어왔지만, 2020년 3월 하나투어 대표 자리에서 물러났다.

2020년 3월26일 하나투어 대표이사 변경 안내 공시에 따르면, 하나투어는 박상환 김진국 각자대표 체제에서 김진국 송미선 각자대표 체제로 변환했다.

대표이사 박상환이 사임하고, 송미선 하나투어 대표이사 사장이 신규 선임됐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2023년 7월 비즈니스포스트와 나눈 전화통화에서 "박상환이 대표에서 물러나 현재는 이사회 의장직만 유지하고 있다"며 "경영 전반에 나서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하나투어가 걸어온 길
하나투어는 국내 여행업계 1위 여행사다.

일반여행업(여행알선)을 주요 사업으로 운영하고 있다. 2022년 12월 기준 하나투어에서 여행알선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81.85%에 이른다.

애초 박상환우종웅 현 모두투어네트워크 회장 등과 함께 국일여행사(현 모두투어네트워크)를 창업했다.

박상환우종웅 회장과 경영스타일의 차이로 국일여행사를 나와 독립한 것으로 전해진다. 박상환의 공격적 경영스타일과 우종웅 회장의 온건한 경영스타일이 맞지 않았다고 한다. 특히 회사 상장 문제를 둘러싸고 의견이 갈렸다.

이에 박상환은 1993년 11월 1일 하나투어의 전신인 국진여행사를 직접 세우기에 이른다.

모두투어네트워크와 하나투어는 업계 경쟁사지만 지금도 박상환은 연초에 우종웅에게 문안인사를 갈 정도로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해진다.

하나투어는 2000년 11월 24일에 코스닥시장에 주식을 상장하였으며, 2006년 11월7일에는 런던증권거래소(LSE)에도 주식예탁증서를 상장했다.

2011년 11월 1일 코스닥시장에서 유가증권시장으로 이전상장했다.

하나투어는 2023년 3월16일 기준 상장기업인 하나투어 재팬(HANATOUR JAPAN)과 27개 비상장 종속 회사(하나투어제주, 하나투어리스트, 마크호텔 등)를 계열사로 두고 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박상환 하나투어 회장 겸 이사회 의장

박상환 하나투어 회장이 2014년 10월17일 언론 인터뷰에서 여행업계 1위에 오를 수 있었던 비결을 설명하고 있다. <조선일보 유튜브 갈무리>

박상환은 2010년 12월13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 그랜드 호텔 서울에서 ‘2020년 글로벌 NO.1 문화관광그룹’이라는 비전을 내놨다.

2020년 글로벌 NO.1 문화관광그룹 비전에는 하나투어가 상품 및 서비스를 해외 지역으로까지 확대하고 사업 영역을 문화산업과 관광산업으로 넓힌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박상환은 선포식에서 “지난 10년간 수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하나투어는 10배 이상의 매출성장을 이뤄왔으며, 그처럼 앞으로의 10년 동안에도 10배~20배 이상의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2023년 7월 비즈니스포스트 나눈 통화에서 "여전히 ‘2020년 글로벌 NO.1 문화관광그룹'이라는 비전에 맞게 사업계획서를 작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NO.1 문화관광그룹을 이뤄내기 위해 박상환은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었던 하나투어의 경쟁력과 실적을 회복해야 할 과제를 안고 있다.

◆ 평가
[Who Is ?] 박상환 하나투어 회장 겸 이사회 의장

박상환 하나투어 회장이 2013년 9월 27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40회 관광의 날 기념식에서 금탑산업훈장을 받고 있다. <하나투어>

박상환 회장은 한국 여행업계에서 살아있는 증인으로 불린다.

박상환은 1989년 고려여행사에서 나와 최초로 홀세일(도매) 여행 상품을 국내 여행업계에 도입했다. 홀세일 여행사는 소비자에게 직접 여행상품을 팔지 않고 대리점을 확보해 간접적으로 여행상품을 파는 여행사를 말한다.

좌우명은 “변화를 두려워하는 자는 발전할 수 없다”는 ‘공변자무발전(恐變者無發展)’이라고 한다. 실제 하나투어의 다양한 산업분야 진출을 이끌었고 여행업계 흐름을 주도했다.

박상환의 경영방침은 ‘열린 회사, 강한 회사, 사랑이 있는 회사’다. 유연근무제를 정착시키고 고용안정을 보장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IMF사태로 국내 여행산업시장 규모가 95% 줄었어도 단 한 명의 직원도 내보내지 않았다. 그 덕에 하나투어는 IMF사태 이후 3개월 만에 대폭 늘어난 여행수요에 대응하며 업계 1위로 올라설 수 있었다.

하나투어는 정년연장제를 먼저 정착시킨 회사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박상환은 40대까지는 본인의 선택에 따라, 50대부터는 5년마다 임금을 삭감하는 대신 근무일 수를 줄이고 정년을 연장할 수 있도록 보장했다.

‘하나투어’라는 사명은 회사를 임직원과 공유하겠다는 박상환 회장의 경영철학이 담긴 것이다.

박상환은 2009년 하나투어 본사의 건물에 회장실을 없앴다.

박상환이 직원과 원활히 소통하기 위한 것으로 집무실과 접해있는 전략기획실은 물론 같은 층에서 근무하는 직원이라면 누구나 박상환의 집무 모습을 언제든지 볼 수 있게 했다.

하나투어의 박상환우종웅 모두투어 회장은 업계 라이벌 관계이자 호형호제하는 사이다.

사건사고


△고객 개인정보 유출 혐의로 대법원 벌금형 확정
하나투어가 고객 46만여 명의 개인정보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고 유출한 혐의로 대법원에서 벌금형이 확정됐다.

대법원은 2022년 7월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하나투어 법인과 관리자 A씨에게 각각 1천만 원의 벌금형을 확정했다.

하나투어는 2017년 데이터베이스 관리를 맡은 외주업체 직원 A씨의 개인 노트북에 저장된 관리자용 계정을 해킹 당했다.

이로 인해 고객 46만 건, 임직원 3만 건의 개인정보가 외부로 유출됐다.

1심 재판부는 A씨와 하나투어 법인에 각각 벌금 1천만 원이 선고됐다. 2심 재판부도 1심 판결을 유지했다.

하나투어는 2017년 10월 홈페이지를 통해 “개인정보 유출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박상환 하나투어 회장 겸 이사회 의장

박상환 회장이 2017년 6월9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열린 하나투어 주최 '2017 하나투어 여행박람회'에서 개막사를 하고 있다. <하나투어>

1981년 당시 국내에서 제일 큰 여행사인 고려여행사에 공채로 입사해 해외여행과장까지 승진했다.

1988년 선후배 15명과 모두투어의 전신인 국일여행사를 설립해 기획관리이사를 맡았다.

1993년 국일여행사에서 독립해 하나투어의 전신인 국진여행사를 차려 대표이사 사장이 됐다.

1996년 국진여행사의 이름을 하나투어로 바꿨다.

2008년 하나투어의 대표이사 회장이 됐다.

◆ 학력

1976년 전남 곡성 옥과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2년 중앙대 영어교육학과를 졸업했다.

1987년 성균관대 대학원에서 경제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2007년 경희대 호텔관광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 상훈

◆ 기타

박상환의 보수는 알려지지 않았다.

2022년 12월31일 기준 박상환은 하나투어 104만7032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2023년 7월10일 기준 종가는 526억6570만 원이다.

재벌닷컴 2013년 조사에 따르면 박상환은 개인재산이 770억 원 이상인 400대 부자의 대열에 들었다.

어록
[Who Is ?] 박상환 하나투어 회장 겸 이사회 의장

박상환 회장(왼쪽 두 번째)이 2016년 1월26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서울에서 알리트립과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하나투어>

“하나투어그룹은 온라인과 모바일, 출판, 방송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여행객들에게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최근 인천공항과 인사동에 SM면세점을 열면서 면세유통사업을 시작했고 체인호텔 등 글로벌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2016/06/09, ‘2016년 하나투어 여행박람회’ 축사에서)

“하나투어그룹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기존 패키지투어를 소비자의 기호에 맞는 다품종 소량생산 방식의 테마상품으로 개발 진화시켜야 하고 새롭게 성장하는 개별자유여행시장을 위한 투자로 하나프리를 적극 홍보 마케팅해야 한다. 호텔운영사업, 문화공연유통사업, 글로벌 식문화사업, 글로벌 인아웃바운드업 등 창조적인 비즈니스에도 지속적으로 투자해야 한다.” (2014/11/03, 하나투어 창립 21주년 기념식에서)

“자기 일을 즐길줄 아는 인재를 최고로 꼽고 있다. 자신이 일하는 과정에서 행복을 느껴야 혁신도 하고 새로운 아이템도 창조할 수 있다. 사람을 행복하게 해주겠다는 긍정적인 마인드를 갖췄다면 이미 좋은 인재가 갖춰야 할 많은 조건을 갖춘 것이다.” (2012/07/16, 안국신 전 중앙대학교 총장을 만나며)

"졸업할 땐 최고 직장으로 꼽혔던 종합상사에 들어가는 게 꿈이었지만 몇 번 고배를 마셨다. 그러던 차에 마침 고려여행사가 신입 사원을 뽑는다는 소식에 해외 여행이나 실컷 하자는 생각으로 지원했다가 덜컥 합격했다.“ (2007/05/17, 여행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를 묻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