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올랐다.

11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023년 8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2.52%(1.84달러) 상승한 배럴당 74.8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 상승, OPEC+ 산유국 감산 연장에 올해 원유 재고 감소 전망

▲ 11일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와 기타 산유국 모임(OPEC+) 산유국의 감산 연장에 올해 원유 재고가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며 상승했다. 사진은 전남여수시에서 한국석유공사와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국영석유사의 국제 공동비축 첫 카고 선박이 입항하는 모습. <한국석유공사>


런던선물거래소의 2023년 9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2.20%(1.71달러) 높아진 배럴당 79.4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하반기 원유 시장의 공급이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 속에 상승했다”고 말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이날 발표한 ‘단기 에너지 전망’ 보고서에서 석유수출국기구와 기타 산유국 모임(OPEC+) 산유국의 감산 연장으로 원유 공급이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11월까지 5개 분기 동안 세계 원유 재고가 감소해 브렌트유가 연말 배럴당 81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예측했다.

최근 세계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는 7월부터 시행하고 있는 하루 100만 배럴의 감산 조치를 8월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러시아도 8월부터 하루 50만 배럴 규모의 감산에 돌입한다.

김 연구원은 “달러화가 약세를 보인 점도 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이날 주요 6개 나라 통화와 비교한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Dollar Index)는 전날보다 0.31% 내린 101.654로 집계됐다.

일반적으로 달러화 가치는 유가와 반대로 움직이는 경향을 나타낸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