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인공지능(AI) 기술이 업무 분야에서 폭넓게 활용되면서 기업들의 효율성을 높여 주가 상승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는 증권사 골드만삭스의 전망이 나왔다.

10일 경제전문지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보고서를 내고 “인공지능 기술이 미국 경제 성장에 더욱 힘을 실어줄 것”이라고 보도했다.
 
인공지능이 미국증시 이끈다, 골드만삭스 "S&P500 최대 14% 상승 효과"

▲ 인공지능 기술이 미국 증시 S&P500 지수 상승에 기여할 것이라는 증권사 골드만삭스의 예측이 나왔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골드만삭스는 인공지능이 앞으로 10년 동안 연평균 1.5%포인트에 이르는 생산 효율성 상승을 이끌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인공지능 기술이 미국 증시 S&P500 지수를 최대 14% 끌어올릴 것이라는 예측도 이어졌다. 주요 상장기업의 실적 증가 등 효과가 기업가치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골드만삭스는 인공지능과 관련한 기대감이 예상보다 이른 시일에 증시에 반영되기 시작할 가능성도 있다고 바라봤다.

하반기에 미국 경기침체 발생 및 기준금리 인상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힘을 잃으면서 인공지능이 더욱 주목받아 투자자들이 증시에 낙관적 시각을 보이는 데 힘을 실을 수 있다는 의미다.

골드만삭스는 여러 산업에서 인공지능 기반의 자동화 기술을 도입해 인건비 절감에 활용하기 시작하면서 이와 관련된 새로운 직업도 다수 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러한 변화가 중장기적으로 미국 경제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수 있다는 관측도 이어졌다.

골드만삭스는 특히 인공지능 기술 발전을 주도하는 빅테크 기업들의 주가 상승세가 앞으로 더 뚜렷해질 수 있다는 예상을 내놓았다.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 지주사 알파벳, 아마존과 메타, 엔비디아, 대만 TSMC와 폭스콘이 골드만삭스에서 선정한 인공지능 관련 수혜주에 포함됐다.

다만 비즈니스인사이더는 과거 메타버스 관련주가 투자자들에 크게 주목받았지만 결국 해당 기술이 대중화에 실패했다는 사례를 제시하며 인공지능 기술이 전 세계에 얼마나 큰 혁신을 일으킬지는 여전히 불분명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