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K케미칼이 2025년까지 모든 제품의 전과정 평가(LCA, Life Cycle Assessment) 인증 목표 수립 등의 내용을 담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내놨다.
SK케미칼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 2022’를 발간했다고 10일 밝혔다.
▲ SK케미칼이 2050년 모든 제품의 전과정 평가(LCA) 인증을 목표로 한다. 사진은 이 같은 계획이 담긴 SK케미칼 '지속가능경영보고서 2022'에 소개된 SK케미칼의 '친환경 전환(에코 트랜지션)' 전략 이미지. < SK케미칼 > |
이번 보고서는 SK케미칼의 13번째 지속가능경영보고서로 ‘친환경 전환(에코 트랜지션)’ 전략과 관련한 지난해 성과와 향후 청사진을 소개하고 있다.
특히 SK케미칼은 이번 보고서에서 2025년까지 모든 제품의 전과정 평가 인증을 받는다는 목표를 정했다는 부분을 강조했다. 전과정 평가는 제품의 생산 모든 과정에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는 것을 말한다.
SK케미칼은 올해 판매 예상 매출의 84%에 이르는 9개 군 79가지 제품에 관해 국제인증기관인 유엘솔루션즈(UL Solutions)로부터 전과정 평가 인증을 획득했다.
전과정 평가 인증을 받은 데이터를 토대로 SK케미칼은 2026년부터 5년 동안 1900억 원 규모의 탄소배출권 확보도 추진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탄소배출권 확보에 활용되는 제품은 해중합 기술로 생산된 재활용 원료를 사용한 제품이다. 해중합 기술은 폐플라스틱을 화학적으로 분해해 플라스틱 원재료인 단위체로 바꾼다.
SK케미칼 관계자는 “이런 노력은 SK케미칼의 전과정 평가 인증 제품을 구매하는 기업과 협력사들의 온실가스 감축에도 기여해 결과적으로 국가 차원의 온실가스 저감에 일조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SK케미칼은 이번 보고서에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일환인 공급망 관리 노력도 소개했다.
SK케미칼은 지난해 협력사 ESG관리정책 및 체계를 수립했고 올해부터 계약 때 협력사가 아동·인권, 환경, 윤리, 안전·보건 영역의 규범을 숙지하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안재현 SK케미칼 대표이사 사장은 “에코 트랜지션 전략과 함께 ESG 전략 과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해 지속가능한 순환경제체계를 탄탄하게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