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지대' 신당 창당 필요성과 관련해 찬반 의견이 오차범위 내에서 맞서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필요성과는 별개로 국민 10명 가운데 6명은 제3지대 신당을 지지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 윤석열 대통령이 7월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3년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에 관한 제18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론조사기관 메트릭스가 5일 발표한 월례 정치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긍정평가가 38.4%, 부정평가는 53.0%로 집계됐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차이는 14.6%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긍정평가가 지난달 조사(6월7일 발표)보다 2.1%포인트 상승한 반면 부정평가는 5.5%포인트 하락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의 긍정평가가 35.2%에서 42.0%로 6.8%포인트 올랐다. 대구·경북(53.3%, 4.7%포인트 상승)과 광주·전라(18.6%, 4.3%포인트 상승)의 긍정평가도 올랐다.
반면 대전·세종·충청의 긍정평가는 33.0%로 지난달보다 5.5%포인트 하락했다.
연령별로는 50대(40.5%)와 18∼29세(27.5%)의 긍정평가가 각각 8.4%포인트, 4.7%포인트 상승한 반면 40대(18.3%)는 4.6%포인트 하락했다.
부정평가 또한 50대 66.0%에서 56.0%, 18∼29세 66.7%에서 58.1%로 낮아졌다. 다른 연령대의 부정평가도 지난달보다 소폭 하락했다.
윤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 이유로는 외교·안보가 44.0%로 가장 높았다. 노동·노조 16.5%, 경제·민생 8.5%, 교육·문화 5.4% 등이 뒤를 이었다.
부정평가 이유로도 외교·안보가 24.7%로 가장 많았으며 그 뒤로 소통·협치 24.1%, 경제·민생 22.5%, 노동·노조 9.2%, 교육·문화 7.6% 순으로 조사됐다.
내일이 총선이면 어느 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는 ‘더불어민주당에 투표하겠다’ 30.6%, ‘국민의힘에 투표하겠다’ 29.5%로 나타났다. 두 정당 모두 지난달 조사보다 각각 2.5%포인트, 1.7%포인트 낮아졌다. ‘지지정당이 없다’는 응답이 24.1%로 지난달 조사에 비해 6.8%포인트 올랐다.
제3지대 신당의 필요성에 관해 생각을 묻자 응답자의 47.7%는 ‘제3지대 신당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제3지대 신당이 필요 없다’고 응답한 비율은 42.4%로 두 응답의 차이는 5.3%포인트로 오차범위 안이다.
다음 총선에서 제3지대 신당을 지지할 것인지 물은 결과 ‘지지하지 않겠다’ 60.3%, ‘지지하겠다’ 29.1%로 조사됐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34.1%, 더불어민주당 30.9%였다. 두 정당의 지지율 차이는 3.2%포인트로 오차범위 안이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지난달 조사와 같았고 민주당은 지난달 조사보다 4.1%포인트 떨어졌다.
정의당이 4.6%, 무당층이 27.3%였다.
이번 조사는 메트릭스가 연합뉴스와 연합뉴스TV 의뢰로 1일과 2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1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무선 전화 면접 방식 100%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