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절반 이상은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정치권 복귀를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것으로 조사됐다.
▲ 윤석열 대통령이 7월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3년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에 관한 제18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가 5일 발표한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평가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긍정평가가 40.2%, 부정평가는 57.3%로 집계됐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차이는 17.1%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긍정평가는 직전조사(6월21일 발표)보다 1.4%포인트 하락한 반면 부정평가는 0.5%포인트 상승했다.
지역별로 대구·경북을 제외한 다른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높았다. 대구·경북에서는 긍정평가가 50.7%로 부정평가(46.1%)와 오차범위 밖으로 앞섰다.
다른 지역별 부정평가는 광주·전라 70.4%, 서울 61.9%, 경기·인천 59.9%, 대전·세종·충청 53.5%, 부산·울산·경남 50.2%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을 뺀 다른 모든 연령층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많았다. 60대 이상에서는 긍정평가 53.8%, 부정평가 44.6%였다.
다른 연령별 부정평가는 40대 68.2%, 50대 62.5%, 20대 62.4%, 30대 58.1% 순으로 조사됐다.
지난 6월24일 미국에서 귀국한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정계복귀에 관한 질문에 응답자의 56.5%가 ‘부정적’이라 답했다. ‘긍정적’이라는 응답은 35.4%였으며 ‘잘 모름’은 8.2%였다.
특히 민주당 지지층(68.2%)과 이 전 대표의 정치적 기반으로 평가되는 광주·전라(58.5%)에서도 부정적 시각이 긍정적 시각을 크게 앞섰다.
윤석열 대통령이 언급한 대학수학능력시험의 킬러문항 금지 효과 여부를 물은 결과 ‘도움이 안 된다’는 응답이 59.4%로 ‘도움이 된다’(36.4%)보다 높았다. ‘잘 모름’은 4.2%였다.
특히 수능을 치룬 지 얼마 지나지 않은 20대에서는 ‘도움이 안 된다’는 응답이 70.3%로 ‘도움이 된다’(24.1%)보다 3배 가까이 많았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37.9%, 더불어민주당 41.6%로 집계됐다. 두 정당의 지지율 차이는 3.7%포인트로 오차범위 안이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직전조사보다 0.8%포인트 내려간 반면 민주당 지지율은 0.4%포인트 올랐다.
정의당은 2.2%, 무당층은 14.2%였다.
이번 조사는 조원씨앤아이가 스트레이트뉴스 의뢰로 1일부터 3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무선(100%) 임의전화걸기(RDD)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다. 2023년 5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별, 연령대별, 지역별 가중치(림가중)가 부여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조원씨앤아이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