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최근 코스피지수가 조정에 들어섰으나 약세가 이어지진 않을 것이란 전망이 증권가에서 나왔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7월 코스피지수가 2500~2700포인트 사이에서 오고 갈 것으로 예상했다. 전 거래일인 6월30일 코스피지수는 2564.28에 장을 마쳤다.
▲ 코스피지수가 점진적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증권가에서 나왔다. 한국투자증권은 반도체, 자동차 업종에 대한 투자비중을 늘릴 것을 권고했다. 사진은 금융투자협회 앞 황소상. |
김 연구원은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긴축 기조가 강해지면서 코스피지수가 잠시 조정 압력을 받았다"며 "증시 약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진 않는다"고 내다봤다.
그 이유로는 최근 증시를 압박했던 통화 긴축에 대한 우려가 이미 상당부분 주가에 반영된 점을 들었다. 연준과 시장의 기대치가 서로 다르지만 결국 금리인상은 올해 종료된다는 점도 이유로 꼽혔다.
김 연구원은 "이제는 높아진 금리가 점차 낮아질 가능성을 염두에 둘 때다"며 "한두번 인상 가능한 금리로 시장을 부정적으로 둘 경우 투자 기회를 놓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특히 반도체와 자동차 업종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하반기 첫 시작점에서 반도체와 자동차 업종을 배제하고 투자전략을 수립하는 것은 생각할 수 없는 선택이다"며 "반도체, 자동차 업종의 비중 확대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최근 외국인투자자 수급이 해당 업종에 지속적으로 유입되는 점을 들어 반도체, 자동차 업종이 하반기 주도 업종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과거 사례를 살펴볼 때 통화정책이 변화됐을 때 해당 업종이 가장 양호한 성과를 낸 사례가 있다"며 "수출 호조 및 회복 가능성이 높아 이익 모멘텀도 재차 강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