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SDI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고객사들과 진행하고 있는 증설 논의가 구체화하며 외형 확장이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NH투자 “삼성SDI 증설 구체화로 생산능력 확대, 외형 확장 본격화”

▲ 삼성SDI가 고객사들과 진행하고 있는 증설 논의를 통해 본격적으로 외형확장에 나선다. <비즈니스포스트>


주민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 삼성SDI 목표주가 93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28일 삼성SDI 주가는 65만7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 연구원은 “하반기 기존 고객사들(스텔란티스, GM)과 진행하는 추가 증설, 신규 고객사와 진행하는 신규 증설 논의가 구체화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에 따라 삼성SDI의 생산능력(Capa)은 2023년 말 100GWh에서 2028년 300GWh 이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SDI는 2030년 전기차 시장 내 배터리 점유율 10% 이상(2022년 5%)을 목표로 삼고 있다. 

NH투자증권은 2030년 전기차(EV) 판매를 약 5천만 대(보급률 62%)로 예상하고 있다. 점유율 10%는 최소 350GWh 이상의 규모다. 

주 연구원은 “삼성SDI의 예상 외형 성장률을 감안하면 더 이상 보수적 증설을 고수하는 기조는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삼성SDI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5조7천억 원, 영업이익 4677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21%, 영업이익은 9% 늘어나는 것이다. 

주 연구원은 “고객사 가운데 하나인 폭스바겐 판매 부진에 따른 실적 우려가 있지만 폭스바겐에 공급하는 매출 비중은 10% 안팎에 불과하고 오히려 주력 고객사의 신차 출시와 꾸준한 프리미엄 모델 판매에 힘입어 실적이 꾸준히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