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강변 역세권에 위치해 관심이 몰렸던 서울 동작구 수도방위사령부(수방사) 부지 공공분양주택 사전청약이 역대 공공분양 최고 경쟁률로 마감됐다.

국토교통부는 공공분양주택 ‘뉴:홈’ 공급지인 동작구 수방사의 사전청약 신청을 마감한 결과 255세대 모집에 7만2천 명이 신청했다고 23일 밝혔다. 경쟁률은 283대 1이다.
 
서울 동작구 수방사 공공분양 사전청약에 7만 명 몰려, 경쟁률 283대 1

▲ 서울 동작구 수방사 부지 공공분양주택 사전청약 경쟁률이 281대 1을 기록하며 마감했다. 사진은 경기 고양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 고양사업본부 홍보관의 모습. <연합뉴스>


특별공급은 176세대로 2만1천 명이 신청해 12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유형별로는 신혼부부(210대 1), 생애최초(181대 1), 노무보 부양(59대 1), 다자녀(20대 1) 순으로 경쟁률이 높았다. 

일반공급은 79세대로 5만1천 명이 신청해 64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수방사 부지는 공공분양 유형 가운데서 일반형으로 공급됐다. 추정 분양가가 8억7천만 원으로 높았지만 주변 아파트 시세보다는 4억∼5억 원이 낮아 신청자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2022년 10월 50만 세대 공공주택 공급 계획을 내놓으며 뉴:홈 브랜드를 내놨다. 나눔형 25만 세대, 선택형 10만 세대, 일반형 15만 세대를 5년 동안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나눔형은 시세 70% 이하의 분양가로 집을 분양 받은 뒤 5년간 의무거주 후 공공에 환매할 때 시세차익의 70%을 수분양자에게 보장하는 모델이다. 

나눔형은 목돈이 부족하고 구입 의사가 불확실한 청년층이 저렴한 임대료로 거주한 뒤 6년 후에 분양여부를 선택할 수 있다. 일반형은 시세의 80% 수준의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기존 모델이다. 

7월5일 신청자의 청약통장 검증을 거쳐 당첨자가 발표된다. 이후 소득·자산 등의 자산요건이 추가로 심사돼 최종 당첨자가 확정된다. 

남양주왕숙, 안양매곡, 서울 고덕강일3단지 사전청약 특별공급 접수는 이달 26일 시작된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