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코스피지수가 2600선 아래에서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2600선 밑으로 내려선 것은 1일 이후 처음이다. 

21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2.28포인트(0.86%) 하락한 2582.63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외국인 기관 매도세에 2600선 밑으로, 코스닥도 1%대 하락

▲ 21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2.28포인트(0.86%) 하락한 2582.63에 거래를 마쳤다. <연합뉴스>


한국거래소는 “중국 경제회복 불확실성 및 미국 파월 의장 의회 연설을 앞둔 경계감 속에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코스피지수가 하락했다”며 “장중 원화폭 확대 등으로 외국인, 기관투자자 매도폭이 확대되면서 2600선 밑에서 거래를 마쳤다”고 분석했다.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면서 증시에 영향을 미쳤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1.7원 높은 1292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투자자가 4054억 원어치, 기관투자자는 2080억 원어치를 각각 순매도했다. 기관투자자는 6월14일부터 6거래일 연속 코스피시장에서 주식을 던졌다. 외국인투자자도 3거래일 연속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는 홀로 6246억 원어치를 순매수하면서 지수 하단을 지지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업종 전반에서 약세가 나타난 가운데 의료정밀업종(-3.7%), 섬유의복(-2.1%), 운수창고(-2.1%), 화학(-1.7%) 업종 주가가 상대적으로 많이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을 살펴보면 현대차(3.08%), 기아(2.69%) 등 자동차주 관련주 주가가 올랐다. 현대차가 전날 ‘최고경영자(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전동화 시대에 대비해 적극적으로 투자하겠다고 밝히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 삼성전자(-1.26%), LG에너지솔루션(-0.53%), SK하이닉스(-0.86%), 삼성바이오로직스(-1.56%), LG화학(-2.17%), 삼성전자우(-0.50%), 삼성SDI(-1.00%), 포스코(POSCO)홀딩스(-0.91%) 등 8개 종목 주가는 내렸다. 

이날 코스닥지수도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0.71포인트(1.21%) 하락한 875.70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거래소는 “해외증시 하락 등 영향으로 투자심리가 악화된 가운데 외국인, 기관투자자의 동반 매도세로 1%대 하락 마감했다”고 분석했다. 

외국인투자자가 1867억 원어치, 기관투자자 807억 원어치를 각각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는 2820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방송서비스(-2.8%), 종이목재(-2.3%), 통신방송(-2.3%) 업종 주가가 상대적으로 많이 내렸다. 

이날 오스템임플란트(0.0%)를 제외한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주가가 일제히 내렸다. 

엘앤에프(-3.34), JYP엔터테인먼트(-3.17%) 등 주가가 3% 이상 내렸다. 

이 밖에 에코프로비엠(-0.19%), 에코프로(-0.39%), 셀트리온헬스케어(-2.30%), HLB(-1.40%), 펄어비스(-1.93%), 셀트리온제약(-2.77%), 카카오게임즈(-2.19%) 등 주가가 내렸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