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웅펫이 반려동물 근감소증 치료제 개발사업에 참여한다. 문재봉 대웅펫 대표(왼쪽에서 둘째)가 라트바이오·KIST·성균관대 관계자들과 함께 신약개발 협약식을 맺은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대웅펫> |
[비즈니스포스트] 대웅제약그룹 계열사 대웅펫이 반려동물을 위한 신약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대웅펫은 16일 라트바이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성균관대학교와 ‘반려동물 근감소증 치료를 위한 세포추출(유전자) 유래물질 서방형 복합제제 개발’ 협약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문재봉 대웅펫 대표, 장구 라트바이오 대표, 정윤기 KIST 생체재료연구센터 책임연구원, 방석호 성균관대 화학공학·고분자공학부 교수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반려동물 근감소증 치료제 개발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 국가정책과제로 선정된 사업으로 연구개발이 25억 원이 지원된다. 근감소증은 근육 양과 근육 기능이 감소하는 증상이다. 일상생활의 불편함과 만성질환의 원인이 되지만 아직 마땅한 치료제가 없다.
대웅펫, 라트바이오, KIST, 성균관대는 이번 협약을 통해 2025년까지 반려동물 근감소증 치료제 후보물질을 개발하고 2026년부터 2029년까지 신약개발을 완료해 생산, 판매 등 사업화에 들어간다는 목표를 세웠다.
라트바이오는 주관연구개발기관으로서 유전자가위 기술을 활용해 근감소증에 효과를 보이는 신규 재조합 단백질을 개발하고 최종 후보 물질을 선별한다.
대웅펫, KIST, 성균관대학교는 공동연구개발기관으로 협업한다. 대웅펫은 비임상 독성 시험 자문을 지원하며 후보물질의 비임상 유효성 시험을 수행한다.
KIST와 성균관대는 각각 반려동물 근감소증 치료용 약물 전달체 개발과 약물 전달체 성능 검증을 위한 비임상 연구실험을 진행한다.
2026년부터 2029년까지는 대웅펫이 반려동물 근감소증 신약개발과 사업화를 주도한다. 이를 위해 리트바이오와 기술이전 계약을 맺고 신약개발을 위한 임상을 추진한다. 이후 신약 품목허가뿐 아니라 생산, 판매까지 모든 과정을 총괄하기로 했다.
문재봉 대표는 “반려동물 근감소증 치료제는 반려동물의 삶의 질 향상에 반드시 필요하다”며 “개발 과정에서 획득한 안전성과 유효성 시험 결과물은 추후 사람용 근감소증 치료제 개발을 위한 중개연구 자료로 활용 가능한 만큼 중요성이 높은 사업이다”고 말했다. 임한솔 기자